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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최대 수명? "제 점수는요···"

[겜엔스토리]<16>모바일게임 수명에 대한 게임업계 수장들의 기대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3.09.01 12:56|조회 : 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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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모바일게임이 게임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은 지 1년여가 흘렀다. 지난해 7월말 선보인 카카오 게임하기가 모바일게임 열풍을 일으켰고 올해 게임업계는 실적으로 이같은 흐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1년간 많은 게임업체와 게임개발자들이 모바일게임 노다지를 캐기 위해 업계로 뛰어들었다. 성과를 낸 게임업체도 있고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다. 이제 다음 초점은 과연 모바일게임으로 회사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다.

이 과정에 있어 핵심은 단일 모바일게임이 과연 몇 년까지 버틸 수 있느냐는 것이다. PC온라인게임에서 리니지가 15년, 바람의나라가 17년을 버티고 있듯 장수 게임은 게임업체가 발전해나가는 데 필수조건이다.

3개월이 수명이라던 모바일게임에 대한 인식은 이미 많이 바뀌었다. 조이시티가 '룰더스카이'로 2년 넘게 수익을 올리고 있고 1년이 넘은 '애니팡'도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5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도 마찬가지. 이후 출시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윈드러너'나 CJ E&M '다함께 차차차'는 그 명맥을 잇는 게임들이다.

겜엔스토리 이번회에서는 모바일게임 수명에 대한 게임업계 수장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PC온라인게임도 3주 말하던 시기 있어····모바일게임도 10년 갈 것"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지난 29일 NHN엔터테인먼트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 이은상 대표는 이날 "모바일게임도 10년 넘는 게임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게임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창립, 2010년 중국 샨다에 1000억원 넘는 금액으로 회사를 매각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모바일게임도 기존 PC패키지 게임, PC온라인게임이 밟았던 길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때 PC온라인게임도 단기간 내 개발해 3개월도 아닌 3주 정도의 수명으로 서비스가 막 내리던 시절이 있었다"며 "파이널판타지가 20년, 바람의나라가 17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것처럼 이같은 장수게임이 모바일게임에서도 곧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끄는 NHN엔터테인먼트는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등 모바일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해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피쉬아일랜드도 롱런 게임 반열에 들어갈 조건을 갖췄다.

이 대표는 "모바일기기는 집에서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보다 더 넓은 접근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본질에 입각해 대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유저 남아있는 한 끝까지····최대 5년은 가능하지 않을까?"

유충길 핀콘 대표
유충길 핀콘 대표
핀콘이 서비스하는 '헬로히어로'도 국내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중 최장수게임에 속한다. 6개월을 막 넘겼지만 이전까지 두각을 나타낸 모바일 RPG가 사실상 없었다는 점에서 새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충길 핀콘 대표는 개발 경력 19년을 거치며 아케이드게임, PC패키지게임, PC온라인게임 등 거치지 않은 게임 플랫폼이 없다. 지난해 10월 핀콘을 창업하면서 모바일게임에 처음 도전했지만 첫 도전부터 홈런을 쳤다.

유 대표는 오히려 모바일게임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적응이 가장 쉬웠다고 말한다. 특히 개발기간이 짧은 만큼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지겨울 새 없이 즐겁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로히어로'는 출시 후 끊임없이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반복하며 기존 이용자들 이탈 없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 대표가 예상하는 단일 모바일게임의 최대 수명은 5년. "유저가 남아있는한 끝까지 서비스하겠다"고 말하는 유 대표에게 그 최대 기간이 얼마냐고 묻자 "5년 정도 되지 않을까?"라는 답이 돌아왔다.

구상중인 콘텐츠 역시 5년 분량이었다. 유 대표는 "요새전투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현재 90층까지 열려있는 상태"라며 "처음 기획이 1000층이었던 만큼 앞으로 공개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3개월이 최대···위기감 갖고 가다보면 자연히 수명 늘어날 것"

모바일게임 최대 수명? "제 점수는요···"
'윈드러너'를 개발해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정벌한 이길형 링크투모로우 대표는 단일 모바일게임의 수명을 예상할 수 없다고 답했다. 대신 '캔디팡'으로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한 이 대표는 "3개월 후 서비스가 종료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대처해야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캔디팡 당시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났다가 3개월만에 사실 서비스가 종료하듯 떠나갔다"며 "주먹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 한 현실에서 주먹을 꽉 쥐어봤자 모래를 잡을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삼은 이 대표는 현재 '윈드러너'로 7개월 이상 선두권에 올라있다. 국내에서 여전히 높은 매출을 올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독보적인 모바일게임 '퍼즐앤드래곤'을 위협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얼마 전에는 페이스북이 처음으로 선보일 모바일게임 플랫폼에 참여하는 초기 10개 게임에 선정돼 이제 전세계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는 "당장 다음달, 2달 후에 어떤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며 "자전거 패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듯 게임 업데이트와 보강 등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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