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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보고 해설하는 기분···그래도 흥미롭네요"

[겜엔스토리]<18> '피파온라인3'의 감초,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3.09.14 07:18|조회 : 1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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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하루에 2~3시간씩, 매일같이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총 2개월이 걸린 방대한 작업이었어요. 배성재 아나운서는 선수, 팀 이름을 여러 버전으로 모두 불러야 했기 때문에 2배 정도 더 걸렸습니다. 그래도 콤비인 성재와 낮에는 게임 중계를, 저녁에는 실제 축구 중계를 했던,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사진제공=넥슨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3(이하 피파)'가 날아올랐다.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LOL(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오른 것. 피파의 인기 상승은 본격적인 유럽 축구시즌 돌입과도 관계가 깊다. EPL(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을 비롯해 분데스리가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건재하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도 2014 브라질월드컵을 1년 남기고 전력 점검에 한창이다.

축구팬들을 비롯한 게임 이용자들은 축구 경기를 볼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인다. TV에 손가락질을 해가며 작전 지시만을 하기에는 답답하다보니 축구 경기가 끝나고 나면 으레 컴퓨터를 켜고 게임으로 이를 해소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축구 게임 중 가장 인기가 있는 피파는 게임성뿐 아니라 맛깔난 해설로도 유명하다. 축구중계 14년차인 박문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 콤비를 기용해 게임 발매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축구 게임 중계는 신기하기까지 하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들에 일일이 대응되는 해설은 한계를 시험하고 싶을 정도다. 축구에서 일어날 수 없는 100-0과 같은 스코어로 경기가 진행될 때도 과연 이에 맞는 해설이 나올지 시험해 보고 싶은 욕구도 들게 한다.

적재적소에 맞는 해설이 가능한 이유는 그만큼 방대한 양의 해설을 준비해놓고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늘 같은 해설이 나오지 않으려면 여러 버전의 멘트를 녹음해놔야 한다. 게임해설에 있어 또 다른 중요 포인트는 실제 축구를 보는 것과 같은 현장감이다. 이용자는 실제 축구 선수와 완벽히 '빙의'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막상 해설이 맥이 빠지면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에 대한 비법을 공개했다.

"워낙 많은 상황이 있다 보니 실제 경기를 보거나 게임을 틀어놓고 녹음을 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녹음에 들어가면 음향감독님께서 경기장 현장 소리를 틀어줍니다. 평소 목소리 톤에 비해 축구 해설 톤은 조금 격앙된 분위기인데 벽보고 녹음을 하면서 이를 구현하기가 쉽지는 않죠. 이같은 현장 소리는 현실을 상상해서 녹음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피파가 실제 축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피파 해설도 실제 축구 중계를 할 때와 가장 비슷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문에 평소에 쓰지 않는 표현을 억지로 게임에서 표현한다든지 더 격앙된 톤을 사용하는 일은 없다. 대신 실제 중계에서도 불쑥 나올것 같은 애드리브가 게임에 등장하는 경우는 있다.

박 위원은 "배성재 캐스터가 게임 입장 장면을 녹음하는데 불쑥 세 아이의 아빠가 됐는데 중계를 더 많이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당황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2005년부터 축구게임 해설 녹음을 시작해 이제는 게임중계 녹음에 있어서도 베테랑이 된 박문성 해설위원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목소리가 게임에서 흘러나오면 어색할 때가 많다.

그는 "신촌 주변에 자료를 찾아볼 일이 있어 PC방을 갔는데 '피파온라인3'를 하는 이용자가 많은데다 컴퓨터마다 제 목소리가 흘러나와 너무 어색했다"면서도 "가끔 게임 순위가 인터넷에 올라오면 관심 있게 찾아보는 데 최근 순위가 높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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