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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MBC 방문진이사장 "내 동선 파악되면 업무지장"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입력 : 2013.10.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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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진행됐던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감에서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의 국정감사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방문진은 MBC의 최대 주주다. 그는 이날 'MBC의 해직 언론이 몇 명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열댓명 되나"라고 답했다.

현재 MBC의 해고자수는 7명. 해직 언론인 복직 특별법이 제출됐을 정도로 MBC 언론인 해직사태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사안이었다.

임수경 의원이 김 이사장을 비판한 'MBC 노보'를 봤냐는 질의하자 "80%가 거짓말"이라며 노골적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작은 사실을 갖고 침소봉대를 하더라. 읽을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노웅래 의원이 "80%가 거짓말이라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사과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이사장은 "제 생각이 그렇다는 얘기"라며 거듭 자신의 주장을 고집했다.

이상일 의원이 "열린 마음으로 방문진을 운영해야하는데, 그렇게 닫힌 마음으로 MBC를 관리 감독할 수 있겠냐"고 우려하자 그제서야 '시정하겠다"고 한발 뺐다.

국정감사 내내 그의 무성의한 답변은 계속됐다. "MBC 관리감독은 방문진 본연의 업무 아니냐"는 질의에는 "현실적으로 MBC가 순응하지 않아 쉽지 않다"고 답했다.

지상파 방송이 몇 개냐는 질문에 '3개'라고 틀린 답변을 내놔 자질까지 의심케 했다. 심지어 법인 카드의 용처를 묻는 질문에는 "내 동선이 파악되면 업무에 지장을 받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사장이 국정원 직원이냐"는 조롱까지 튀어나왔다.

그의 불성실한 답변에 급기야 상임위원장인 한선교 의원이 몇 차례 주의를 줬고, 새누리당 의원들마저 "대체 뭐 하러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는 핀잔까지 쏟아질 정도다.

가뜩이나 방문진은 국회와 자료 제출문제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국감 하루 전인 28일 밤과 29일 오전에야 일부를 제출해 시작부터 비판을 받았다.

유야무야 이 날 국정감사는 마무리됐지만, 현장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는 방문진의 존재 이유마저 무색할 정도다.

방문진은 MBC 70% 지분을 보유한 공기관으로, MBC 경영에 대한 관리, 감독권한이 부여돼 있다. 방문진 이사진도 모두 정부가 선임한 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방문진이 매년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받는 이유다.

그런데도 방문진 이사장이란 직책이 있으면서 지상파 방송 개수도 모르니 할 말을 잃을 뿐이다. 해직 언론인 문제도 마찬가지다.

방문진이 MBC 노사문제나 편성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따를 순 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설명하기보다 정치적 사견이 담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방문진 예산 관련 질의조차 '동선이 파악되면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해괴한 답변으로 빈축을 샀다.

국정감사를 지켜보며 정말 궁금해졌다. 방문진이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지 말이다. 현 방문진 이사진을 선임한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어떤 자격으로 방문진 이사들을 심사하고 선출했는지 대답을 내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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