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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 성범죄 및 납치 경고문'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
최근 강원도 영월의 한 아파트 단지 안내문에는 지난달 27일 밤 한 여고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던 여성이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적혔다.
이 안내문에는 지난달 28일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할머니가 여학생에게 접근해 "차 안에 누가 자고 있는지 확인해줄 수 있느냐"며 차 근처로 유인한 뒤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남성이 여학생 납치를 시도했다고도 적혀 있다.
또 지난달 30일 한 남학생이 뒤에서 자신을 잡아 납치하려는 남성을 뿌리치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이 사례에는 범인이 도망가는 남학생에게 "나중에 잡히면 너의 장기를 모두 꺼내 팔아버리겠다"며 소리쳤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관리소장은 안내문을 게재해 입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이같은 성 범죄 및 납치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영월경찰서 관계자는 3일 "안내문에 적힌 사건과 관련해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며 "안내문을 게재한 사람에게 확인한 결과 그 같은 소문을 듣고 입주민들에게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안내문을 걸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안내문 사진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올라오면서 누리꾼 사이 괴담을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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