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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스마트기업 되려면

[최재홍의 모바일인사이드]<7>'개방, 저가, 상호배려, 상식파괴'에서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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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구글은 세계인을 위한 공익회사인 것처럼 검색에서 지도, 문서작성, 운영체제까지 무료로 준다. 개방의 대명사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광고 플랫폼을 갖게 됐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무엇이든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물건이든 서비스든 싸게 공급하는 게 원칙이다. 고객들은 세상에서 가장 싸게 가장 많은 것들을 가장 편리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어떤가. 자신의 트래픽을 타 사이트와 나누기 위해 만들었던 담벼락, '좋아요'가 결국은 자신의 사이트 트래픽 폭증과 타 사이트와의 연계 강화로 이어졌고 모든 고객들은 타 사이트에서도 페이스북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모바일 사업에 돌입하면서 기본료를 내리고 자사 통신망 내 무료와 가족 무료, 학생 할인 등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러다 망하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지만 일본 통신사 중 순이익 최고의 기업이 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선도 기업들이 무료 서비스, 가격할인, 개방정책을 펴고 상대나 고객에 대한 배려, 막대한 공익적 투자를 했지만 기업 가치는 더 올라갔고 돈벌이도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여전히 구글은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광고 플랫폼을, 아마존은 세계 최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페이스북은 역사상 가장 큰 사이버 제국을, 소프트 뱅크는 세계화돼 가는 이동통신의 최고회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들의 성공 키워드는 다름 아닌 '개방, 저가, 상호배려, 상식파괴'다.

최근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앱스토어 매출이 지난해 대비 수십 %에서 반 이상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계속 준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 상태로 가면 우리나라 앱스토어들은 고사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한때는 황금알을 낳는 사업 분야로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던 분야였다. 국내 모 이통사의 앱스토어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로컬 마켓의 성공 롤모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급격한 쇠퇴를 맞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그 원인에 대한 이야기가 더 당황스럽다. 해외 구글 플레이의 시장 점유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아이폰이 들어오기 이전 이통사들은 '울트라 슈퍼 갑' 위치에 있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자신들의 의지라기보다는 시대적 운명으로 개발자(3rd Party)와의 협력을 위해 노력했다. 그 당시는 개발자 모셔가기에 모두 열을 올리던 때였다. 분명히 기억하는데 그때는 성장 가능성에 있어서는 최고의 위치에 있었다. 매출 증가율도 최고였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 이 지경에 와 있는 것이다. 세계 시장의 흐름이고, 우리로서는 해외 최고 사업자와의 싸움이 힘겨웠다고 이야기하지 말자. 남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우리자신을 돌아보자. 어느 순간 마케팅과 검수와 수수료와 약관, 부당계약과 매출강요로 얼룩진 과거로의 회기는 없었는지 말이다. 소비자와 개발자들에게 더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도 돌아보자.

세상은 이미 자신의 존립자체가 세계 속에 있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의 모든 활동은 세계 속 사업자와 비교되는 게 당연하다.

"굶어죽으나 싸우다 죽으나 마찬가지인데, 싸우다 죽겠습니다." 2009년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올 때 모 이통사 임원이 한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통사의 앱스토어 성적표를 보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굶어 죽을 판이다.

앞서 말한 선도기업처럼 ‘개방, 저가, 상호배려, 상식파괴’에서 해법을 찾아보자. 오늘날 어려운 우리 기업을 위해 진심어린 충고를 한다면 "진정성을 가지고 지르세요. 그래야 살 수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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