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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KBS, 광고 축소할 생각 있나

광고 축소액 2100억 어떻게 나왔냐 묻자 "결과물"…광고 축소 계획 없어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3.12.1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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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축소액은 결과물이다."

11일 열린 KBS 수신료 현실화 기자회견에서 수신료 인상에 따른 광고 축소액 2100억원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묻자 KBS측이 내놓은 설명이다.

KBS는 어떤 광고를 어떻게 줄여 얼마의 광고액이 줄어든다는 계산을 한 것이 아니라 사용할 돈의 규모를 정해놓고 수신료와 기타수입을 빼는 방식으로 광고 수익을 계산했다.

KBS는 2014~2018년 연평균 재원규모로 1조8461억원으로 산정했다. 수신료 인상을 감안한 수신료 수입은 9760억원이다. 기타수입을 4564억원으로 계산하자 광고수입은 4136억원으로 2012년보다 2100억원 줄어들었다.

KBS는 광고 축소에 대해 어린이, 청소년 시간대 광고와 지역광고 폐지 등 KBS2TV의 공영성을 강화하고 지상파DMB(디지털멀미티미디어)에는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큰 그림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협의해야 한다며 언급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길환영 KBS 사장은 KBS가 언제 광고 없는 공영방송이 될 지를 알려주지 못했다. 길 사장은 2010년 수신료 인상안을 만들 때를 언급하며 "3년전 광고를 폐지하는 요건이 6500원이었다"며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지금은 어떤 수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KBS는 왜 수신료 비중이 53%가 돼야 하는지도 설명하지 않았다. 길 사장이 "방송법이 명시한대로 주재원인 수신료 비중이 최소 50% 이상이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을 뿐이다.

하지만 방송법에는 KBS의 경비는 수신료로 충당하되 필요한 경우 방송광고 등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돼 있을 뿐 비중에 대한 규정은 없다.

광고 축소액이 결과물이다보니 KBS가 제시한 2100억원은 바뀔 수 있다. 재원규모가 커지고 수신료와 기타수입이 일정하면 광고수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타수입이 줄어들면 광고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 KBS는 반대하고 있지만 의무재송신 채널이 KBS2TV로 확대되는 경우다.

필요한 재원규모를 줄이면 광고수입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예컨대 2012년 기준으로 재원규모를 유지한다고 하면 광고수입을 5000억원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정부가 KBS에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이유다. KBS의 인건비와 경상운영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인건비와 경상운영비는 총 5932억원이었으나 2011년에는 6385억원으로 늘어났다.

방통위는 2010년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검토의견으로 "KBS의 인건비성 경비 비중은 30%를 상회하고 있어 해외 주요 공영방송사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라며 "KBS의 추가적인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광고 비중이 낮아진 것은 총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으로 공영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단계적인 광고 축소를 통해 광고 폐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KBS가 수신료 인상을 찬성하고 지원하고자 했던 정부와 여권의 인식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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