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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中企 "어디 유능한 IR담당자 없수?"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3.1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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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헬스케어 업체인 A사의 주가가 장중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투매가 쏟아진 것. A사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회사측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당분간 기관 탐방을 받을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뿐이었다. 이후 사정을 알아보니 기업설명(IR) 담당자가 갑작스럽게 퇴사하면서 A사와 투자자 및 시장를 연결해주던 공식적인 소통창구마저 닫혀버린 것이었다.

[현장클릭]中企 "어디 유능한 IR담당자 없수?"
상장 중소기업들이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IR 담당자의 부재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최소한의 IR 담당 인력만을 두고 있다보니, 앞서 사례처럼 IR 담당자가 갑자기 퇴사할 경우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기업 PR(Public relations)에 집중하는 홍보 담당자와 달리 IR(Investor relations)담당자는 재무 등 투자 판단에 기초가 되는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꾀고 있어야 한다. 상대하는 대상도 홍보 담당자는 주로 언론인 반면 IR 담당자는 언론, 애널리스트, 투자자 등으로 범위가 넓다.

최근 중소기업들이 IR 담당자 기근 현상에 시달리는 데는 기업의 사업구조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것도 한 몫을 한다. 예컨대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과정에서 과거와 달리 자금조달 방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다보니 IR 담당자도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의 해외진출이 잦아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수준급의 외국어도 필수다.

실제 한 엔터테인먼트기업은 IR 담당자가 공석인지 오래됐지만, 적극적인 해외 IR을 위해 외국어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다보니 아직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 취업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에서 요구하는 IR 담당자는 최상급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의 급여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재무는 기본이고 자본시장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외국어까지 수준급인 인력을 채용하기란 쉽지않다"고 말했다.

그나마 최근 증권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들 중소기업의 IR 채용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굷은 증권맨 만큼 확실한 IR 인재도 없기 때문.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최근 40대 초반에 명예퇴직한 증권맨들이 많다"며 "증권사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할수는 없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인력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고급 IR 인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투자자들에게도 분명히 좋은 일이다. 그만큼 시장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 여전히 일부 기업의 CEO들이 "우리만 잘하면 됐지, 시시콜콜 투자자를 상대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증시에서 IR 담당자를 두고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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