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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돌직구]"나는 울먹인 적도 없고 내시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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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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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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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덕담부터 돌직구까지. 정치권은 말이 쏟아지는 공간이다. 말에서 시작해 말로 끝난다고 할 정도다. 한 주 동안 쏟아진 촌철살인 멘트를 모아보면 그 자체로 당대의 정치현실을 보여주는 창이 된다. 가끔은 뜬금없는 말실수나 어이없는 해명도 있다. 정치권 말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평소 머니투데이 정치기사를 눈여겨 본 독자라면, '말의 미로' 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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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먹인 적 없고 내시도 아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해명 아닌, 해명이다. 지난 10일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선친 전철' 발언에 대한 이 수석의 논평을 보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비판한데 따른 것이다. 진 교수는 "이 수석께서 '테러·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돼 울컥하셨다.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수석은 다음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제가 낳은 아들 엉덩이를 한번 툭 치고 왔다. 저는 내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이번주 내내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오른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이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왔다. 대한민국 총제적 난국을 직접 해결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박근혜 대통령이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을 예로 든게 화근(?)이었다. 새누리당은 전원 명의로 '징계안'을 접수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 암살을 상징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야 서로 '난독증'이라며 날을 세우는 등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한 이 발언, 독자 여러분의 객관적 판단을 위해 그대로 옮긴다.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

◇"여당으로서 포용력 발휘해야"
7선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의 발언이다. 그는 지난 11일 새누리당 중진연석회의에서 양승조·장하나 민주당 의원 발언 논란과 관련, "그분들의 인격을 의심하게 할 정도"라면서도 "개인의 자질 문제로 (여야) 4자 회담을 통해 성사시킨 정국 정상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여당으로서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하게 비판하는 당 지도부와는 달리,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 눈길을 끌었다.

◇"합리적 개혁주의"
'신당 창당'에 본격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제시한 좌표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한쪽에 치우침 없이 국민의 이익을 가장 우선하는 합리적 개혁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네크워크 내일'의 이사장이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외쳤던 '진보적 개혁주의'를 버리고 선택한 새 정치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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