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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름의 시시콜콜]강화마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3.12.16 06:30|조회 : 8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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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보다 나무가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플라스틱은 딱딱한 물성을 말랑하게 만들기 위해 '가소제' 첨가가 필수적인데 이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방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힘들다.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해 그 발생량을 대폭 줄일 순 있어도 말이다.

나무는 이런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꼽히면서 각종 인테리어 소재로 각광받았다. 그중에서도 인체에 직접 닿는 바닥재는 나무를 주 원료로 한 '마루'의 등장으로 일대 변혁을 맞았다. 특히 접착제(일명 본드)를 사용하지 않는 조립식 시공법으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강화마루는 대세 바닥재였던 폴리염화비닐(PVC·플라스틱의 일종) 장판을 빠르게 대체해나갔다.

문제는 나무는 가장 완벽한 물질은 아니라는 점이다. 강화마루가 널리 시공될수록 부작용도 속속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만은 '층간소음'이다. 거실을 강화마루로 시공한 일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유모 할머니. 아들네에서 키우는 15㎏짜리 개를 잠깐 데려왔다가 단박에 아랫집으로부터 시끄럽다는 항의를 받아야했다. 유 할머니는 "강화마루가 합판마루보다 값이 싸서 더 시끄럽다"고 자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정말 그럴까? 대답은 '아니오'다. 강화마루는 오히려 층간소음 차단에 효과적이다. 플로팅(floating) 공법에 그 비결이 있다. 이 공법은 홈과 혀를 낸 마루판을 레고 맞추 듯 끼운 뒤, 비닐을 깐 바닥 위에 일정 높이를 띄워 시공하는 걸 말한다. 강화마루의 주 원료인 고밀도섬유판(HDF)이 습기나 열에 취약해 택한 방식이다.

동화기업 (25,500원 상승100 -0.4%) 관계자는 "플로팅 공법으로 시공한 강화마루는 바닥 위에 떠 있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공간이 소음 완충작용을 한다"며 "소재 특성상 바닥에 물건을 떨어뜨리면 소리가 크게 날 수 있지만 이 소음이 아랫집에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실험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방재시험연구원이 강화마루, 강마루, PVC바닥재 를 대상으로 실험해 지난 4월 내놓은 결과를 보면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가장 큰 것은 강화마루였다. 강화마루는 시멘트 바닥 대비 소음 저감량이 30dB로 가장 높았다. 2위는 기존에 층간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던 PVC바닥재였다. PVC바닥재의 소음 저감량은 26dB였다. 꼴찌는 바닥 위에 직접 붙이는 강마루가 차지했다. 강마루의 소음 저감량은 7dB이었다.

다만 강화마루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춥다'는 건 맞는 말이다. 이 역시 강화마루의 플로팅 공법에서 비롯된 맹점이다. 난방을 위한 열선과 바닥재 표면이 직접 닿질 않으니 열전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이치다. 때문에 강화마루 업체들은 PE폼이나 코르크패드 등 다양한 시공 부자재를 개발해 강화마루의 열전도율을 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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