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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10년만에 벤처모험…이용자들 응원나선다

일반 이용자 주도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 출범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입력 : 2013.12.28 07:46|조회 : 1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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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현재 아내를 처음으로 만난 회사원 A씨는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방문했다. 데이트 당시의 사진과 게시글 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행복했던 당시 도토리 5개를 주고 구입한 '달달한' 사랑노래부터 잠시 헤어졌을 당시 담은 이별노래까지 5년 이상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미니홈피 안에 남겨져있었다.

#2001년 첫 아이를 낳은 B씨는 올해 딸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B씨에게 싸이월드는 사랑하는 큰딸과의 만남부터 성장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육아일기다. 하지만 최근 싸이월드의 분사가 결정되면서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이 사라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10년 이상 국내 최대 SNS 자리를 지켜왔던 싸이월드가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2,790원 상승5 -0.2%))의 경영난으로 인해 결국 분사하게 됐다. 이 가운데 일반 이용자들로 구성된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가 설립돼 관심을 끈다.

페이스북에 마련된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 메인페이지. /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쳐
페이스북에 마련된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 메인페이지. /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쳐
지난 9일 출범한 이 본부는 27일 현재 2500명에 달하는 이용자(좋아요)를 확보했다. 내년 초 본격적으로 분사하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지속을 위한 이 모임은 그간 싸이월드에 게시된 다양한 게시물과 BGM(배경음악)들을 업로드하며 이용자들의 싸이월드 이용을 촉구한다.

역설적이게도 이 본부는 싸이월드의 부진을 앞당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aveOurCyworld)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부 측은 싸이월드의 분사가 결정된 25일 페이스북 담벼락을 통해 "싸이월드가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망할지 안망할지의 최종판단은 우리 '사용자'들의 몫"이라며 "우리가 좋으면 남는 것이고 우리가 싫으면 없어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용자들은 이번 분사로 인해 싸이월드에 자신들이 저장한 사진 및 음악 등 데이터 소멸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하지만 이는 '기우'일 가능성이 높다.

분사하는 싸이월드는 기존 50명 상당의 관련인력 가운데 60%에 달하는 30명 안팎이 합류키로 했다. 종업원 지주제로 분사하는 만큼 이들 인력은 자신의 지분을 투자해야 한다. 서비스를 이끌어온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새롭게 출발하는 싸이월드의 부활에 투자한 것. SK컴즈 역시 직원들이 투자한 금액의 총액만큼을 싸이월드에 지원키로 했다.

Sk컴즈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분사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은 싸이월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저장한 데이터도 그대로 보존될 것"이라고 전했다.

싸이월드, 10년만에 벤처모험…이용자들 응원나선다
다만 싸이월드가 분사 이후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면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종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데이터 백업 등의 지원은 이뤄지겠지만 이용자들이 유료로 구매한 BGM, 스킨, 미니룸 등 미니홈피 콘텐츠는 소멸될 수 있다.

이에 운동본부 측은 싸이월드 모바일앱 다운로드 사이트 및 관련 콘텐츠 서비스 주소를 링크하며 이용자들의 싸이월드 이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활성화되지 않으면 자칫 서비스 종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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