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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쟁상대는 애플아닌 나이키?

[조성훈의 테크N스톡]사물인터넷시대 승자는 누가될까

조성훈의 테크N스톡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입력 : 2014.01.04 12:34|조회 : 1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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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플러스 제품군
나이키플러스 제품군
지난 2006년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는 나이키플러스(NIKE+) 전혀 새로운개념의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나이키 운동화 내부에 센서를 부착해 애플 아이팟과 연동하면 달린시간이나 거리, 소모된 칼로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나이키는 미국 오리건주 본사의 직원들이 아이팟으로 달리면서 음악을 듣는다는 점에 착안, 애플과 협력해 이를 개발했습니다. 나이키는 또 인터넷서비스인 '나이키플러스 플랫폼'으로 전송해 사람들이 서로 기록을 공유하고 경쟁하도록 했습니다. 2006년 출시이후 지금까지 1800만명이 여기에 가입했습니다.

나이키는 나이키플러스 출시 뒤 많은 고객들이 오프로드 지형에서 달리기를 즐긴다는 점을 파악해 오프로드 러닝화 제품군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나이키는 2012년 퓨얼밴드(Fuel Band)라는 팔찌형 IT기기도 선보였습니다. 퓨얼밴드는 위치나 거리, 높이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내장해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를 포인트로 변화시킵니다.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지를 측정해 더 적극적인 운동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같은 데이터 역시 나이키플러스 플랫폼으로 모아집니다. 퓨얼밴드 출시뒤 나이키플러스 플랫폼 등록건수가 50%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나이키의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5.3%나 성장했습니다.


이쯤되면 나이키를 전통적인 운동화회사로 여기던 이들의 고정관념도 사라질 법합니다. 실제 해외에선 나이키를 애플을 능가하는 IT기반 혁신회사로 보고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회사인 피델리티는 '21세기 투자테마인 사물인터넷에 투자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혁신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가 나이키입니다.

사물인터넷은 각종 사물에 센서를 내장해 인터넷을 통해 상호연결함으로써 시스템이나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개념입니다. 최근 기술혁신인 모바일인터넷이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멀리내다보는 투자자들은 다음 기술혁신을 궁금해하고 있으며 그게 바로 사물인터넷이라는 겁니다.

사물인터넷시대는 이르면 5년뒤부터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흥미로운것은 사물인터넷시대 승자가 누가될 지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미리 유망기업을 점쳐보자는 것인데, 피델리티는 이와관련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통상 이같은 새로운 기술혁신에따른 메가트랜드가 도래할때 1차적으로 수평적 파급효과와 2차적인 수직적 파급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수평적 파급효과는 사물인터넷의 물리적 구성기기(센서 등)를 제조하는 회사가 수혜자이고, 수직적 파급효과는 이를 통해 산출물의 효율이나 서비스품질을 개선하는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 대상이랍니다. 두 분야 모두 투자기회가 존재하는데, 특히 사물인터넷전략을 얼마나 구체화하고 앞장서느냐에 따라 수직적 업종의 투자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이같은 관점에서 피델리티가 꼽은 사물인터넷시대 유망기업에는 나이키를 비롯해 농업기업인 몬산토, 산업기기업체인 GE 그리고 삼성전자 (47,400원 상승150 0.3%)가 있습니다. 몬산토는 세계적인 농업바이오테크기업인데 센서기술을 활용하면 농업생산성을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GE의 경우 모터 등 산업기기 업체인 만큼 사물인터넷으로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낭비를 줄이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판단입니다.

관심은 역시 삼성전자로 쏠립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아니라 TV, 냉장고, 세탁기 등 기술제품 전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만큼 기기간 서로 소통하는 스마트소비자 기기 개발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세탁기나 에어콘 등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갤럭시기어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기어 / 사진=삼성전자


사물인터넷시대에는 영역파괴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최근 뜨거운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우 나이키와 삼성전자는 이미 경쟁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갤럭시기어를 출시했고 내년에도 후속작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나이키 역시 퓨얼밴드의 뒤를 이을 스마트워치 신작을 개발해 테스트중이고 조만간 대만회사를 통해 이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스마트워치분야에서 아직 삼성은 나이키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 기기의 완성도 문제가 아니라 나이키플러스같은 서비스 플랫폼과 경쟁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쟁상대는 더이상 애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입니다.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이 이뤄질 때 마다 수많은 산업이 명멸했듯이 사물인터넷 시대에도 새로운 기회와 위기가 함께 도래하는 셈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연초부터 우리 증시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접어들었고 후발주자의 추격도 만만치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만이 해법입니다.

다가올 사물인터넷 시대,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기업들이 기술혁신, 특히 사고의 전환에 서둘러 모바일 시대에서 처럼 주도기업으로 부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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