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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름의 시시콜콜]양변기는 예뻐지고 싶다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4.01.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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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반질반질한 피부가 탐스럽다. 흙으로 빚은 뒤 고열에서 구워내 친환경적이고, 유약을 발라 마무리해 매끈하다. 화장실에 가면 항상 마주하는, 용변을 보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양변기'다.

이처럼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양변기는 사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물건은 아니다. 투박하고 둔중한 몸집의 양변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기능적인 도구일 뿐이다. 흡사 코끼리를 연상케하는 양변기에는 '디자인'이라는 미학요소가 스며틀 틈이 없어 보인다.

이런 양변기가 변신을 시도한다. 단조롭고 뻔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몸 만들기에 나섰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양변기도 예쁜 것이 잘 팔리기 마련. 그 동안 대부분을 차지했던 E형 양변기가 U형, R형 등으로 다양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은 변좌(앉는 부분)가 E형인 양변기가 대세를 이뤘다. E형은 영어로 달걀을 의미하는 '에그(Egg)'의 머릿글자를 따왔다. 양변기가 달걀과 같은 타원형을 띠고 있는 데서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집 화장실이든, 공중화장실이든 국내 화장실에 시공돼있는 양변기 열에 아홉은 E형 양변기다.

이런 양변기 트렌드는 U형 양변기가 선을 보이면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U형 양변기는 얼핏 E형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약간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E형은 양변기 변좌 모양이 전체적으로 곡선의 형태로 이뤄졌지만 U형은 직선과 곡선이 섞여있다. 알파벳 U자 형태 그대로 양변기의 양쪽 면은 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가다가 끝으로 와서 둥그렇게 굴려진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U형이다. U형은 대체로 E형에 비해 세로 길이가 긴 편이다. 국내 업체들이 U형 양변기를 내놓은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양변기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은 R형이다. R형은 양변기 변좌모양이 전체적으로 사각형을 이루면서 네 귀퉁이만 살짝 동그랗게 굴린 것이다. 영어로 직사각형을 뜻하는 '렉탱글(Rectangle)'의 R을 따와 붙인 이름이다. 한때 스타벅스 등 프렌차이즈 커피숍에서 일부 매장 화장실에 사다리꼴 변좌모양의 R형 양변기를 놓은 적이 있었다.

R형 양변기는 '콜러(Kohler)', '로카(Roca)', '아메리칸스탠다드' 등 해외 유명 욕실업체들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 콜러가 지난 2011년 내놓은 비데일체형양변기 '누미'는 대표적인 R형 양변기. 누미는 1000만원에 육박하는 국내 시판가격으로 화제가 됐지만, 양변기는 동그랗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직사각형의 R형 변좌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이었다. R형은 보는 것만큼 사용감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국내 양변기 제조업체 중에서 R형을 직접 만드는 곳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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