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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 각축장 CES 폐막… 상용화 '숙제' 남겨

[CES 2014]韓 위상 재확인… 하드웨어 혁신 '한계' 무인자동차·3D 프린팅 갈길 멀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서명훈 기자, 유엄식 기자 |입력 : 2014.01.12 11:49|조회 : 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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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인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오른쪽) 전시관 전경./사진=각사 제공
CES 2014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인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오른쪽) 전시관 전경./사진=각사 제공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TV와 소비자가전은 물론 웨어러블기기와 무인 자동차, 3D 프린팅, 태블릿PC 등 최첨단 IT 신기술이 총망라돼 가전전시회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였다.

올해 CES는 지난해보다 7% 늘어난 18만5800㎡ 전시공간에 32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문자 역시 15만여 명이 넘었고 이 가운데 3만5000명은 전자업계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해외에서 날아온 이들이었다. 참가자 가운데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C레벨’ 참여 인원만 4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이번 CES에서는 외형적인 성장과 다양한 혁신 기술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과제들도 동시에 남겨줬다.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업체간 차별성이 부족해 어느 전시관이나 비슷한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고 무인 자동차와 웨어러블 기기, 3D 프린팅 등 주목을 받은 미래 신기술은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했다.
CES 2014에서 혁신상을 대거 수상한 삼성전자 105형 커브드 UHD TV(왼쪽)과 LG전자 77형 곡면 울트라HD 올레드 TV(오른쪽)./사진제공=각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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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에서 혁신상을 대거 수상한 삼성전자 105형 커브드 UHD TV(왼쪽)과 LG전자 77형 곡면 울트라HD 올레드 TV(오른쪽)./사진제공=각사


◇ 삼성·LG, ‘혁신’의 대명사 위상 굳혔다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절대 빼놓지 않고 찾은 전시관은 단연 삼성전자 (2,692,000원 상승43000 1.6%)와 LG전자였다. CES에 전시된 거의 모든 제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데다 가장 완성도 높은 제품들을 내놨기 때문이다. 1년 후에나 선보일 시제품이 아니라 당장 연내에 판매될 제품들이어서 전자업계 관계자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제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한국 전자군단의 위상은 혁신상 수상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각각 24개와 15개 제품이 혁신상(Innovations Awards)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TV(8개) △홈시어터(2개) △모니터(2개) △태블릿(3개) △냉장고(3개) △세탁기(2개) △디지털카메라 △식기건조기 △웨어러블 기기 등 23개 완제품과 모바일D램 1개 부품을 포함 총 24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삼성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 등 총 8개를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 역시 TV와 세탁기 등에서 작년보다 5개 늘어난 1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77형 울트라HD(UHD, 초고선명) 곡면 올레드(OLED) TV’는 유명 IT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 선정 ‘베스트 오브 CES 2014’, 리뷰드닷컴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 스터프지의 ‘핫 스터프 어워드', 엔가젯 선정 '베스트 오브 CES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 TV, 하드웨어 혁신 한계 왔나?
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TV는 예년에 비해 그다지 볼 것이 없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3D와 무안경 3D, 동작·음성인식 스마트 TV, UHD TV, OLED TV, 구글TV 등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됐다.

하지만 올해는 스마트TV와 UHD TV 2가지 제품으로 트렌드가 정리되면서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곡면 TV를 한 단계 진화시킨 가변형(자유자재로 구부렸다 펼 수 있는) TV를 내놨지만 소비자들에게 과연 어떤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도 “TV 제조업체들의 아이디어가 바닥났다”고 질타하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스마트TV는 보다 쉽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쪽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보다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들이 추가됐고 특히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채널도 대폭 확대됐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동작인식 기술과 터치패드 버튼을 결합, 빠른 이동과 정확한 선택을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웹OS를 도입해 4~5단계를 거쳐야 했던 조작을 2단계로 축소했고 개인별 맞춤화면도 제공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TV업계 관계자는 “스마트TV가 하드웨어 보다는 소비자경험(UX) 등에서 더 많은 진보가 이뤄지다 보니 사용해 보지 않고서는 나아진 점을 알기 어렵다”며 “혁신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BMW, 자전거 제조사 트렉(Trek)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시리즈를 다양한 제품들과 연결해 활용하는 사례들을 시연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갤럭시 기어와 BMW i3의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BMW, 자전거 제조사 트렉(Trek)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시리즈를 다양한 제품들과 연결해 활용하는 사례들을 시연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갤럭시 기어와 BMW i3의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무인자동차·3D 프린팅 ‘갈 길 멀다’
이번 CES에서 무인자동차도 큰 주목을 받았다. 먼저 기아차와 토요타, BMW, 아우디 등 9개 업체가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했고 보쉬와 델파이 등 125여 개 부품업체들도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무인자동차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음을 재확인했다. 예를 들어 무인자동차가 주행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자동차 소유주 책임인지, 자동차 제조업체 책임인지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또 자동차의 이동경로나 차안에서 이뤄진 작업 등에 대한 정보를 누가 소유하고 관리할 것인가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3D 프린팅 전시관을 둘러본 관람객들의 반응도 ‘신기하다’는 정도에 그쳤다. 499달러 제품이 선보이긴 했지만 아직 기기 가격이 대중화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또한 간단한 제품 1개를 생산하는데도 최소 2~3시간이 걸리고 생산된 제품 역시 갖고 싶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진 못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무인자동차나 3D 프린팅 기술이 당장 상용화되기는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항상 기술의 진보는 사람들의 생각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른 시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S 2014에 전시된 3D 프린터로 생산된 제품들. 아직 색상이나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다./사진=서명훈 기자
CES 2014에 전시된 3D 프린터로 생산된 제품들. 아직 색상이나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다./사진=서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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