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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베이...'닷컴붕괴' 때 생존 비결은?

[김신회의 터닝포인트]<30>장기적인 비전·민첩한 변화·폭넓은 네트워크·절묘한 M&A 등

김신회의 터닝포인트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입력 : 2014.01.13 06:10|조회 : 9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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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세계적인 기업들이 겪은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일종의 '케이스스터디'라고 해도 좋겠네요. 위기를 황금 같은 기회로 만드는 재주를 가진 글로벌 기업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닷컴거품이 한창이었던 1999년 3월1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가 1만선을 돌파하자 트레이더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닷컴거품이 한창이었던 1999년 3월1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가 1만선을 돌파하자 트레이더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최근 미국 IT(정보기술)업계에서는 1999년의 닷컴거품(버블) 재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실적과 무관한 IT주의 가파른 상승세는 우려를 사기에 충분했다. 일례로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두 달도 안 돼 주가가 공모가의 3배인 74.7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올 들어 줄곧 떨어져 지난 10일에는 57.05달러를 마감했다.

주가가 매출의 70배 수준까지 급등했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트위터가 닷컴거품 때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거품 붕괴와 함께 사라진 인터넷기업들처럼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러고 보면 닷컴 거품기에 등장해 부침이 심한 IT업계에서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터넷기업들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아마존, 넷플릭스, 이베이, 야후, 프라이스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최근 닷컴 거품 붕괴에 따른 존폐 위기를 견디고 기업 가치를 100억~1000억달러대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들 5개사를 꼽고 위기 극복 비결을 분석했다.

우선 1994년에 설립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한 아마존은 주주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비전을 고수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는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변함없이 주주와 고객가치라는 비전을 강조한다. 그는 1997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창출하고 시장 주도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고객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아마존은 사이트 이용 패턴 등 고객들의 반응이 반영된 지표에 주목하며 목표를 미세 조정했다. 덕분에 아마존은 고객들을 고객 자신보다 더 잘 알게 됐다.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도 아마존처럼 비전이 확고했다. 끊임없이 바뀌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게 넷플릭스의 장기적인 목표였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2009년 포춘과 인터뷰에서 "통증에는 비타민이 아니라 아스피린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타민은 모두에게 좋을 뿐 아스피린처럼 특별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DVD 대여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넷플릭스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월간 구독 서비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도 고객들의 새로운 통증(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한 결과였다.

1995년 인터넷 경매 사이트로 출발한 이베이도 시장 변화에 재빨리 반응한 게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됐다. 인터넷 경매 열기로 이베이 주가는 2005년까지 랠리를 펼쳤지만 이후 경매 열기가 수그러들자 존 도나호 CEO는 일반 온라인 쇼핑몰처럼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 처음엔 반발이 컸지만 도나호는 사이트 개편과 함께 온라인 보안 등을 강화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야후는 강력한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닷컴거품 붕괴 직후 CEO였던 테리 세멜은 야후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의 주역으로 진화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광고시장의 큰손들과 인연을 맺어 야후가 한동안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고 포춘은 설명했다.

아울러 세멜은 2005년 야후가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의 지분 10억달러어치를 매입하는 데 일조했는데 포춘은 알리바바 투자 수익이 그동안 야후의 실적을 떠받쳤다고 지적했다.

1997년에 설립된 온라인 여행서비스업체 프라이스라인은 '당신의 가격을 제시하라'(Name your own price)는 독특한 사업모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포춘은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절묘한 M&A(인수합병)에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과 2007년 호텔예약사이트인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인수하면서 소외지역이었던 유럽과 아시아로 시장을 넓힌 게 성공의 비결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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