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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공기청정기로 제2전성기"

공기청정기 판매량 쑥쑥…한창수 개발그룹팀장 "선제적 연구개발 성과"

머니투데이 정지은, 사진=이기범 기자 |입력 : 2014.01.17 06:11|조회 : 9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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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코웨이 에어개발그룹 팀장이 서울 봉천동 코웨이 연구개발(R&D)센터에 전시된 공기청정기들을 소개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한창수 코웨이 에어개발그룹 팀장이 서울 봉천동 코웨이 연구개발(R&D)센터에 전시된 공기청정기들을 소개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공기청정기가 코웨이의 대표 얼굴이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코웨이의 새로운 전성기를 공기청정기가 이끌 겁니다."

서울 봉천동 코웨이 (84,100원 상승1000 1.2%) 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한창수 코웨이 에어(Air)개발그룹 팀장(46)의 표정에는 생기가 넘쳤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11월 '케어스 자연가습공기청정기'(APM-0812DH) 라인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78% 증가하더니 지금까지 판매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한 팀장은 코웨이의 전체 사업에서 정수기 만큼이나 공기청정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정수된 물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았듯 이제부터는 공기청정기 필수 시대라는 설명이다.

한 팀장은 "실내 공기청정과 적정 습도 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사용 환경의 변화에 발맞춘 선행연구개발에 힘쓰며 공기청정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습기와 제습기 기능을 갖춘 복합형 '케어스 자연가습공기청정기'의 성공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했다. 이미 수 년 전부터 공기청정에 가습 기능을 더한 제품이 필요한 때를 기다리며 연구개발을 해온 때문이다.

코웨이 연구원들은 먼지나 냄새 제거 등 기본 성능인 분진청정화능력을 바탕으로 가습이나 제습, 공기 살균 등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하며 제품을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기본 성능도 강화하기 위해 분진청정화능력 개선 및 향상에 공을 들였다.

한 팀장은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한국공기청정협회 공식 성능 평가 기준으로 분당 약 4.5㎥ 수준의 분진청정화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는 10평짜리 방안에 제품을 작동시켰을 때 10분 내 99% 이상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업체는 많지만 제품 소재부터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곳은 보기 드물어요. 우리는 제품 효율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소재 연구를 바탕으로 최상의 필터를 개발하고 세트 제품까지 만듭니다."

한창수 코웨이 에어개발그룹 팀장이 코웨이 공기청정기의 핵심 기술인 '헤파필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한창수 코웨이 에어개발그룹 팀장이 코웨이 공기청정기의 핵심 기술인 '헤파필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한 팀장이 강조하는 코웨이 공기청정기의 핵심 기술은 '헤파(HEPA)필터'. 코웨이는 기존 전기집진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헤파 방식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 은행잎과 붉나무 추출물 등 천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기능성 필터인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각종 유해바이러스균을 99.9% 이상 제거해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품 성능에 대한 일종의 보증으로 CA(공기청정 인증)마크와 HH(가습효과 인증)마크도 동시에 획득했다. 한 팀장은 "헤파필터를 비롯해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성공한 비결은 연구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에 있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은 세계 어느 업체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2007년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3000여 평 규모의 연구센터를 완공한 뒤 연구개발 시스템을 확대했다. 이 때부터 공기청정기 사업에 대한 연구가 강화됐다. 연구 인력도 꾸준히 늘어나 10년 전 10명에 불과했던 필터 담당 연구원이 지금은 5배인 50명에 이르렀다.

한 팀장은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필터 전문연구 인력을 가졌다는 게 큰 재산"이라며 "서울과 인천 등에 흩어져있던 연구소가 통합되면서 본격적으로 혁신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팀장이 개발과정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고객 입장이다. 한 팀장이 코웨이 정수기 개발팀장과 신뢰성 기술팀장을 지내면서 쌓은 노하우이기도 하다. 그는 "고객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객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하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창수 코웨이 에어개발그룹 팀장이 공기청정기 연구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한창수 코웨이 에어개발그룹 팀장이 공기청정기 연구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한 팀장은 제품을 개발하면 여러 가지 악조건을 설정해 반복실험을 통해 개선점을 확인한다. 제품 판매 후에도 연구소에서 제품 성능 시험을 계속 진행하며 후속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5년 뒤를 내다보며 고객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한 제품이 뚝딱 나오는 게 아니라 계속 연구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매순간 최상의 제품을 내놓는 겁니다."

한 팀장은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공기청정과 가습청정, 제습청정 등 사용목적에 맞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어느 제품이든 일정 사용시간이 지나면 오염되기 때문에 필터 교체 시스템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지적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CA마크를, 가습제품은 HH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도 당부했다.

올해 공기청정기의 트렌드는 지난해에 이어 복합형 제품이 대세일 것으로 한 팀장은 내다봤다. 한 팀장은 "여름에 필요한 제습기능과 겨울용 가습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가습청정기처럼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팀장은 "멀지 않은 미래에 유비쿼터스나 최첨단 통신 기술 등을 접목시킨 공기청정기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소비자 편의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팀장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2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하나는 코웨이 공기청정기라면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다른 하나는 코웨이 에어개발그룹을 세계 최고 R&D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공기와 물은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접하는 거잖아요. 생명을 보다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할 거예요."

한 팀장은 덤으로 "올해에는 우리 공기청정기 생산량이 100만대를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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