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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한 진짜 이유는…애플 개발자들?

[조성훈의 테크N스톡] 애플출신 대표와 개발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에 눈독

조성훈의 테크N스톡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입력 : 2014.01.18 06:37|조회 : 1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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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서모스탯/ 사진=네스트홈페이지<br>
네스트서모스탯/ 사진=네스트홈페이지<br>
연초부터 구글의 초대형 인수합병 소식이 IT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14일 네스트(Nest)라는 실내온도 조절장치 업체를 무려 3조 4000억원(32억달러)에 인수한 것입니다.
2012년 미국 휴대폰 제조사인 모토로라를 125억달러(13조 5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네스트는 애플 아이팟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파델과 매트 로저스가 2010년 창업한 회사로 애플 출신들이 주축이됐다는 점에서 설립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손바닥크기의 둥근 형태의 온도조절장치인 '네스트서모스탯'이 주력제품입니다. 그렇다면 구글은 도대체 왜 온도조절기 회사를 인수했을까요. 제품을 살펴보면 바로 알수있습니다.

네스트서모스탯은 단순한 온도조절기가 아닙니다. 지능과 통신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한 콘트롤러입니다. 일단 외형이 산뜻합니다. 컬러 액정표시창은 마치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화면을 보여주는데 기존 온도조절기와 비교자체가 안될 정도입니다.

조작 방식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처럼 터치방식으로 작동되는데 휠을 돌려서 실내온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네스트서모스탯에 내장된 SW는 집주인이 일주일정도 온도를 설정하면 그 패턴을 학습합니다. 그뒤에는 그 패턴에 따라 스스로 작동합니다. 여기에 와이파이 정보를 통해 들어오는 날씨정보는 물론 동작센서를 통해 실내에 사람의 유무까지 확인해 최적의 온도를 설정합니다. 외출하면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낮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상시간이나 귀가시간을 설정하면 다시 온도를 높입니다. 외부에서도 스마트기기로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네스트서모스탯/사진=네스트홈페이지
네스트서모스탯/사진=네스트홈페이지
국내에서도 몇명 IT마니아들이 네스트를 구입해 설치했다고 합니다. 한 국내 블로거(http://blog.daum.net/sejuni2002)의 포스팅을 보면 네스트의 매력을 쉽게 확인할 수있습니다.
애플출신이 만든 제품인만큼 네스트서모스탯은 외형과 조작법에서부터 단순하면서도 미려하고 즐거움을 주는 아이폰을 닮아있습니다.

네스트의 잠재력은 거기에있습니다. IT업체들이 그동안 각종 신기기를 가지고 스마트홈 시장을 두드려왔지만 이렇다할 호응을 얻지못했는데, 네스트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면서도 효용을 볼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네스트제품에는 결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것도 아닙니다. 애플 아이폰이 그러했듯이 누구나 사용할 수있는 기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창조적으로 재융합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네스트 인수를 사물인터넷(IOE) 전략을 구체화하기위한 행보로 해석합니다. 구글은 앞서 구글글래스는 물론 자동차, TV, 로봇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자사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욕심을 보였는데 네스트인수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매출은 3억달러 정도인 네스트를 그 10배를 주고샀다는 것은 그만큼 구글이 네스트의 잠재력을 높게샀다는 뜻이라고 풀이합니다.


물론 그 주장에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해석에 더 눈길이 갑니다. 구글은 네스트를 인수한 게 아니라 토니 파델 대표를 포함해 여기모인 전직 애플 엔지니어들을 무더기로 고용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입니다. 300명에 달하는 사물인터넷(IOT) 최고분야의 엔지니어를 인당 100억원정도에 사들인 셈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스티브잡스 전기’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미국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차이나 모바일이 아이폰을 파는 것과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한 것 중 어느 쪽이 더 큰 거래라 생각하느냐?”란 질문에대해 주저없이 ‘구글’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월터는 “네스트 창업자 토니는 ‘아이팟’을 만들어낸 사람 중의 한 명이고, 애플이 가장 혁신적이라 불리던 시절에 애플 문화 속에 살아온 사람이다. 그 사람이 지금은 구글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한 진짜 이유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듯합니다.

PS / 구글의 네스트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비슷한 이름을 가진 상장사 'Nestor' (NEST)의 주식이 1900% 상승했다고 합니다. 작년 10월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TWTR)가 상장할 예정이라는 공시가 나온 뒤에 잊혀졌던 Tweeter Home Entertainment(TWTRQ)의 주식이 1800% 가까이 올라 결국 거래중지가 된 적도 있다고합니다. 이름만 잘지어도 주가가 뛰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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