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업철학’은 무엇입니까?

최근 창업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각종 지원과 정책으로의 반영, 투자로 이어진다. 창업과 관련된 정부사업 뿐만 아니라 전문 교육과 컨설팅, 자문 등 예비 창업인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

이는 벤처 1세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때만 하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듯이 일단 뛰어들고 보는 식의 창업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업에 대한 계획에서부터 제품평가 툴 제공, 마케팅 기법 등의 전문적인 케어를 받으면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창업에 대한 환경을 발전시키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한상진 CEO멘토는 이러한 제도적인 발전에 비해 창업자들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기업철학’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자존감이다.”
한 멘토는 창업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을 하기에 앞서 창업자로서 가져야 할 기업가 정신을 먼저 강조했다.

특히 “인간 스스로 자신을 가치있게 하는 것은 자존감이며, 자신이 어떠한 존재로 사회를 이롭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창업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을 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사회발전에 이바지한다면 가장 인간답고, 가장 발전적인 창업 모델이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봤을 때, 그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철학과 비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창업의 목적이 단순히 ‘돈’ 아닌 더 높은 가치에 방향을 두고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한 멘토는 자신만의 기업철학이 있어야 ‘일’을 ‘일’이 아닌 즐거움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왜 하는가?”, “이것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어야 하나의 현상을 보더라도 깊은 관심과 고민을 하게 되며, 이로써 일과 인생을 같은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이들이 일과 자신의 삶은 구분되며, 자신의 삶을 위해 억지로 일하는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요즘의 창업환경은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 전문 교육, 각종 지원, 컨설팅 등 예비 창업자들이 조금만 더 알아본다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상진 멘토는 이러한 환경에 감춰진 이면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잘 갖춰진 시스템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틀 안에서만 생각하게 하고,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수 있어 생각을 고착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사실 경험으로서 얻어지는 교훈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몇 십년 해왔던 사람도 직접 경영에 참여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한 멘토는 창업교육을 지금보다 어렸을 때부터 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물론 창업에 대한 기술적인 교육이라기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점수와 평가 등의 정량적인 수치로만 줄 세우는 교육환경에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 나올 수 없다는 말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하는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