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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나문희처럼 청춘을 되찾을 수 있을까

[팝콘 사이언스-34]美 하버드대, 노화 억제 해주는 물질 발견

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4.01.25 08:55|조회 : 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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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수상한 그녀'의 한 장면/사진=CJ엔터테인먼트
'수상한 그녀'의 한 장면/사진=CJ엔터테인먼트
설 명절을 겨냥한 가족코미디영화 '수상한 그녀'는 아들 자랑을 유일한 낙으로 사는 괴팍한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나문희 분)이 꽃처럼 예뻤던 20대 오두리(심은경 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은 최근 충무로나 TV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하지만 이 영화는 뻔한 소재라 할지라도 유쾌·감동·재미 3가지 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평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오말순은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실의에 빠진다. 그러던중 오말순은 우연찮게 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찍는다. 이때를 기점으로 오말순은 스무 살 시절의 모습으로 변한다. 무려 50년이란 생체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이다. 외모는 예쁜 20대, 속은 70대 노인인 오말순.

이때부터 흥미로운 전개에 관객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오두리로 이름을 바꾼 오말순은 이웃집 박씨(박인환 분), 방송국 훈남 PD 한승우(이진욱 분), 손자인 반지하(진영 분)의 마음을 차례로 사로잡으며 어릴 적 꿈인 가수로도 데뷔하는 등 제2의 인생 황금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러닝타임 내내 웃을 수만은 없다. 2011년 문제작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또한번 메가폰을 쥔 이 작품에선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경제활동에서 소외되고, 가족에게 버림받는 노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기 때문이다.

'수상한 그녀'의 한장면/사진=CJ엔터테인먼트
'수상한 그녀'의 한장면/사진=CJ엔터테인먼트


◇오말순처럼 청춘을 되찾을 수 있을까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묻는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처럼 꿈과 희망이 가득했던 스무살 무렵을 꼽을 것이다. 청춘을 되찾는 것, 과학의 힘을 빌린다면 가능할까. 이와 관련해서 최근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발표한 연구논문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소식이다.

데이비드 신클레어 하버드대 교수 연구팀은 생체 나이를 회복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태어난지 2년이 된 쥐에게 디욱시뉴클레오타이드(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효소를 2주간 투여했더니 근육 조직이 6개월 된 쥐 수준으로 돌아갔다. 인간의 신체나이이 빗대면 할아버지가 청년 수준의 신체 상태로 되돌아 간 것이다.

'수상한 그녀' 나문희처럼 청춘을 되찾을 수 있을까
NAD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의 분해반응에 작용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NAD의 수치는 떨어지는 데 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을 일으켜 에너지 생성 능력을 떨어뜨리고 질병을 비롯한 세포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연구팀은 생쥐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관련된 'SIRT1' 유전자를 제거하니 미토콘드리아 유전체는 줄었지만 핵에서 나오는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은 정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 원인을 찾아본 결과 연구진은 NAD가 미토콘드리아의 유전 체계를 조절한다는 메커니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클레어 교수는 "핵과 미토콘드리아 사이에 연결 능력만 회복시키면 노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연구는 인간을 200살까지 살 수 있도록 수명을 늘린다기보다는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데 기여하고 싶은 것"이라며 "NAD에 관한 이번 연구는 당뇨, 치매,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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