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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中에 부는 쇼핑센터 개발 붐

백화점을 대체하고 있는 원스톱서비스 쇼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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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中에 부는 쇼핑센터 개발 붐
우리나라 백화점, 쇼핑몰이 쇼핑 외에 음식, 레저 등 종합몰 성격으로 바뀌고 있는 것처럼 중국도 원스톱서비스 쇼핑센터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커서 공간여유가 있는데다 계획적인 도시화정책도 한몫해서 그 속도도 그만큼 빠른 모양이다. 가장 최근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지난해 7월 5일 상하이 시내 한복판에 문을 연 쇼핑센터 환치우강(環球港, Global Harbor)이다. 세계 최대, 유럽풍의 건축스타일로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총 건축면적 48만 평방미터(14.5만평)인데, 개장 3일간의 방문고객수가 무려 50만을 초과했다고 한다. 중국은 최근 이런 대형 쇼핑센터들이 줄지어 개장되는 추세다. 상하이를 예로 들면 2012~2013년에만 완다프라자, 신세계 K11 등 10개 이상의 쇼핑센터가 건립되었고 영업면적만 100만 평방미터다.

이들 대형 쇼핑센터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개장 초기에 이벤트나 바겐세일 역할도 있지만 근본이유는 백화점들이 지금껏 제공하지 못했던 종합몰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쇼핑센터들은 대규모공간을 확보해서 쇼핑, 음식은 물론 온갖 레저와 오락기능을 모아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도시민의 높은 소비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어 소매업계에서의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구매자연합인 중구연(中購聯, Mall China) 통계에 따르면 2012년말 개업 중인 쇼핑센터는 총 3,100개, 영업면적 2억 평방미터, 2012년 한해만 325개가 새로 개장됐고 지난 10년간 연평균 19%의 빠른 성장세다. 반면 백화점은 완전 대조적이다. 개성결여에다 규모가 작고 외관과 내장도 낡아서 폐점추세다. 한때 상하이 번영의 상징이었던 국영백화점도 12개중 3개만 남았다.

쇼핑센터가 급성장한 이유는 뭔가. 전문가들은 지난 10여년의 부동산 활황을 첫째 이유로 꼽는다. 2002~2012년은 중국 부동산업이 급성장한 시기로 연간 개발투자금액이 10년간 10배 증가했고 매년 주택준공면적 증가율이 무려 180%나 됐다. 따라서 도시개조와 거대한 신주택단지형성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상품, 서비스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소매시설이 필요해졌다. 둘째, 주택규제정책이다. 사회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억제로 주택투자자금이 상업부동산업계로 대량 흘러들어온 점도 쇼핑센터 건설을 촉진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2008, 2009년 연 15% 성장하던 상업부동산업계가 주택규제책이 나온 2010, 2011년엔 30% 이상 성장했다. 셋째, 도시화에 따른 시가지면적과 인구의 빠른 증가, 자가용 보급의 확대가 중국소비자의 생활양식과 소비패턴을 완전히 바꾸고 있는 점도 쇼핑센터 성장요인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도시화가 가장 빠른 나라다. 인구가 백만을 초과하는 도시가 이미 127개나 된다. 사람이 많은데다 자가용보유로 외식, 레저오락문화가 발달하고 있어 교통편이 좋고 쾌적한 환경, 충분한 주차 공간, 레저오락시설을 갖춘 쇼핑센터의 인기가 높은 셈이다.

대표적 중국 쇼핑센터의 성공사례로 만달광장(万達廣場)의 체험형 모델을 살펴보자. 체험형 이란 쇼핑이나 음식 이외의 수요개발을 위해 영화관이나 스케이트링크, 게임센터, 휘트니스센터를 개설하고 소비자 스스로 참가,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패션, 보석, 화장품 등 임대료가 비싼 매장비율은 50% 이하로 억제하고 대신 임대료가 비교적 싼 체험매장을 집중 배치해서 다른 쇼핑센터나 백화점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50개 도시의 80개 쇼핑센터마다 3~4개의 레저오락 체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 코너 23%, 영화관 16%, 게임센터 11% 기타 스포츠센터, 가라오케, 스케이트링크 등으로 다양화되어 있다. 또 소비성장이 가장 빠른 2급 도시는 크고 화려한 레스토랑이 인기가 많기 때문에 총 영업면적의 20%이상을 대형식당가로 한다든지 맨 꼭대기와 같이 고객내방이 적은 곳에는 피자헛이나 KFC 같은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점포를 배치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향후 쇼핑센터 전망은 어떤가. 분석에 의하면 주택규제로 상업부동산 개발붐은 향후 4~5년 계속될 것인데다, 빠른 도시화에 따른 원스톱서비스 수요증가로 중국의 쇼핑센터건설은 5~6년 이상 활황을 보일 거라고 한다. 현재 쇼핑센터면적으로 세계랭킹 상위10개 도시중 7개가 중국 도시고 앞으로도 중국 쇼핑센터는 매년 300개씩 늘어나 2015년에는 총 4000개에 달할 거라 한다. 특히 연안도시, 성급도시와 같은 2급 도시의 쇼핑센터 건설이 많아 2015년까지 2배로 늘 전망이다.

아무튼 중국 내수 소비를 겨냥하고 있는 우리 기업으로선 이런 중국 소비유통채널의 변화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쇼핑센터를 포함한 중국유통채널의 효율적 활용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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