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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설연휴도 매일 야근, 금융당국 '한계'

장·차관, 금감원장 등 주요 간부 이하 담당자 전원 매일 출근…체력적 한계 호소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입력 : 2014.02.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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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설연휴도 매일 야근, 금융당국 '한계'
"평일보다 더 힘든 명절 연휴였습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당국은 설 명절 연휴에도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갔습니다. 기본적인 일일 상황점검은 물론 대책마련과 후속조치 검토 등으로 하루하루 바빴습니다. 말 그대로 명절은 없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정찬우 부위원장, 고승범 사무처장 등은 연휴 내내 매일 출근해 회의를 이끌었습니다. 담당 국장인 이해선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물론 중소금융과, 서민금융과, 전자금융과 등 관련 부서의 실무 책임자들도 모두 눈코 뜰 새 없이 일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과 최종구 수석부원장, 조영제 부원장 등 임원들과 관련부서 담당자들은 연휴에도 밤 11~12시까지 근무했습니다. 설 당일에는 여의도에 영업하는 식당이 없어 밥집을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최수현 원장은 현장도 찾았습니다. 설 전날인 30일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을 찾아 롯데카드센터 창구를 둘러보기도 했고 지난 1일에는 KB국민카드 전산센터 검사 현장도 직접 살펴봤습니다.

카드 정보유출 사태로 연일 밤샘 근무와 야근을 되풀이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서울 여의도 본원이 늦은 시간에도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휴일인 지난 1월19일 밤 촬영된 전경.
카드 정보유출 사태로 연일 밤샘 근무와 야근을 되풀이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서울 여의도 본원이 늦은 시간에도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휴일인 지난 1월19일 밤 촬영된 전경.

연일 강행군을 펼치다보니 체력적 한계도 호소합니다. 연초부터 마음 놓고 하루도 못 쉬고 달려왔습니다. 20~30대 실무자들도 문제지만 40~50대 담당자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50대 한 금융당국 간부는 "일 자체가 어려운건 둘째 치고 몸이 따라오지 않는다"며 "너무 힘들어 언제까지 버틸지가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동양그룹 사태부터 이어져온 당국의 피로감이 정보유출 사고로 더욱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금감원 검사인력 운용도 항상 '최대치'입니다. 쉴 틈은커녕 여타 일상 업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풀가동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금융당국이 고생하는 게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고를 막지 못한 당국의 책임을 감안하면 "힘들다"는 하소연은 국민들에게 사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적 반응과 별개로 현실적 필요사항은 고려해야 합니다. 담당자들이 육체적·물리적 한계에 부딪혀 일을 제대로 못하면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이처럼 매번 일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의 비상체제를 돌릴 수는 없습니다.

금융은 점차 복잡해지고 사고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할 일, 즉 당국에 책임을 물을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일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을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엄중히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

당장 금융위에는 정보보호를 전담하는 조직조차 없습니다. 금감원은 만성적인 전문 검사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올해는 추가 인력채용을 위한 예산조차 대폭 삭감 당했습니다.

한 전직 관료는 "고작 금융당국의 담당자 몇 명이 맡아야 하는 금융회사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국민들이 알면 놀랄 것"이라며 "조직 불리기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직과 예산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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