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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KBS '창가족'이 뭐예요?

밥값 못하는 고위직으로 대표되는 KBS 역피라미드 인력구조…국민 만족할 개선방안은 언제쯤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4.02.05 11:57|조회 : 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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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KBS '창가족'이 뭐예요?
"아직도 '창가족'들과 억대 청소부가 있는데 이에 대한 퇴출구조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수신료 조정안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작성을 참고하기 위해 KBS사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KBS의 방만한 인력구조를 지적하면서 ‘창가족’을 꺼냈다.

창가족은 창가 자리에 앉아 ‘밥값'을 못하는 고위직을 표현한 말이다. 하는 일 없이 창가에 앉아 하루를 보내고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연주 전 KBS사장도 2004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창가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정 사장은 창가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현업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BS도 고위직인 1직급을 현업 배치하고 있고, 2직급은 현재도 현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 이상 창가족이 없다는 말이다.

양 상임위원이 말한 억대 청소부도 KBS에는 없다. 이미 1990년대 지적을 받아 청소 등은 외주업체가 맡아서 하고 있다.

창가족이 없음에도 창가족이 아직도 거론되는 이유는 뭘까. KBS의 방만한 인력구조가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것이 방통위 상임위원들의 생각임을 엿볼 수 있다.

수신료 인상안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이경재 방통위원장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위원장은 "제작과 상관없이 1억원 이상 받는 사람이 많다"며 "통계가 있으나 더 이상 얘기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KBS 인력구조는 밑에는 없고 위만 있는 역피라미드 구조"라며 "아직도 일반 기업과 비교하면 이상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역할을 못하는 고임금자 1명 줄이면 젊은 사람 두세명 뽑을 수 있다"며 인력구조를 바꾸는 방법도 제시했다.

방통위 사무국과 함께 수신료 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한 김대희 상임위원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김 상임위원은 "2012년 실적 기준으로 인건비 비중은 32.8%인데 제출안대로 보면 2018년 35%가 될 것으로 계산된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억대 연봉자가 많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KBS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김 상임위원은 "인건비를 단순히 인원수를 나눠 추정하면 적다고 할 수 없다"며 "(KBS가)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길환영 KBS 사장은 고위직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개선 의지를 보였다. 반면 고임금 구조에 대해서는 노사문제를 이유로 어렵다고 변명했고 창의적인 방송사 업무를 고려하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노동조합 때문에 인건비를 줄이기 어렵다는 설명은 인정하지 않았다. 공공기관들이 노사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정부가 방만한 공공기관을 뜯어고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다. KBS만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방통위 상임위원들의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다른 공공기관에서 혁신이라는 것의 주된 타깃이 과거 노사관계 비정상을 바로잡자는 것"이라며 "KBS도 공공기관"이라고 혁신을 촉구했다.

최근 공공기관들은 방만한 경영 관련,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전기요금을 인상한 한국전력도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줄이고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등 정상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준조세와 같은 수신료를 인상하려는 KBS는 국민들을 대신해 질문한 방통위에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추가적인 경영 개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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