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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선물, 뇌물일까 아닐까?…전경련이 알려준다

기업윤리 딜레마 217가지 다룬 지침서 발간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입력 : 2014.02.09 11:00|조회 : 7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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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펴낸 기업윤리 지침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에 담긴 일부 사례. /사진 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펴낸 기업윤리 지침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에 담긴 일부 사례. /사진 제공=전경련
#국내 대기업 A사의 김모 팀장은 최근 팀원들과 식당에 갔다가 우연히 협력업체 B사의 박모 부장과 마주쳤다. 인사만 나눈 뒤 각자 식사를 했지만 계산을 하려고 보니 박 부장이 이미 식사비용 10만원을 계산하고 간 상태였다. 잠시 후 김 팀장의 휴대폰에는 '지난해 감사했고 올해도 잘 부탁드린다'는 박 부장의 문자가 도착했다.

이 상황에서 김 팀장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김 팀장에게 사내 윤리경영팀과 상의하고 10만원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박 부장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한 뒤 마음만 받겠다는 인사하라고도 덧붙였다.

전경련이 국내 기업 임직원들의 기업윤리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지침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을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기업 임직원들이 쉽게 직면하는 기업윤리 관련 고민을 상황별로 나눠 지침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지침은 △근무기강과 비윤리적 언행, 정보 보안 등을 다룬 '사내윤리' △경조사, 선물·뇌물 수수, 향응·접대 등에 대한 '협력사와의 윤리' △글로벌 윤리규범, 외부강연, 내부신고 등 '이해관계자와의 윤리'로 정리했다.

전경련은 사내외 기업윤리 문제를 있음직한 실제 상황으로 접근했다. 100여 개 기업이 공개한 기업윤리 지침 등을 바탕으로 삼아 217개의 Q&A 문항으로 구성해 이해하기 쉽다.

전경련 관계자는 "임직원 개개인의 윤리이슈가 기업 명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개개인의 윤리의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 임직원들이 이 지침들을 통해 윤리의식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명절 또는 승진 등을 계기로 선물이 들어왔을 때 선물과 뇌물을 구별하는 법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지침에 따르면 뇌물과 선물은 제공되는 물건의 종류와 상관없이 물건에 대한 직접적, 암묵적 대가가 있는지 여부에 차이가 있다.

지침에선 "돈 뿐만 아니라 각종 할인권과 숙박권을 비롯 모든 상품권이 뇌물이 될 수 있다"며 "받은 선물로 인해 추후 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지면 뇌물로 둔갑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전경련은 삼성그룹과 LG그룹, SK그룹 등 10대 그룹은 선물반송센터 또는 반송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성의 표시 수준이더라도 명절 및 승진 선물을 아예 받지 않도록 관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 임직원들이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사소한 부분부터 기업윤리 정신으로 무장하길 바란다"며 "기업윤리 딜레마에 처한 임직원들에게 이 지침들이 나침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침은 10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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