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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짜리 러시아 대형헬기 'MI-172' 타보니…

경찰청·산림청 기존헬기 6대와 맞바꿔…신규헬기 3대 첫 출항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입력 : 2014.02.13 09:15|조회 : 17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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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MI-172 대형헬기/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러시아산 MI-172 대형헬기/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귀 고막이 찢어질 듯한 소음, 위 아래로 출렁이는 기체'

소형 헬기에 탑승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이다. 그러나 경찰특공대가 대테러작전에 사용하는 러시아산 MI-172 대형헬기는 이런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줬다.

12일 경찰청이 러시아 대형헬기 MI-172 1대와 국산헬기 KUH-1P(애칭 참수리) 2대를 신규 도입해 첫 취항하는 날. 머니투데이 기자가 MI-172에 탑승해 김포공항에서 잠실, 관악산, 광명, 이천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여정을 직접 체험해봤다.

탑승 소감은 한 마디로 '생각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이었다. 날씨가 쾌청했던 탓인지 크게 흔들리지도 않았고 위 아래로 출렁이는 느낌도 거의 없었다.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도 부담스럽지 않아 귀마개를 하지 않았고 대화도 알아들을 정도였다.

헬기는 한강을 따라 빌딩들이 속속 들어선 여의도를 지나 10분 만에 잠실 상공에 도착했다. 철새가 헬기 아래 떼지어 낮게 날고 있었고 한강변은 오후인데도 벌써 정체를 빚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선 강남권이 한 눈에 들어왔다.

관악산을 넘어올 땐 눈 쌓인 설경이 시선을 압도했다.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녹지가 아름답게 펼쳐졌다. 빡빡한 서울도심을 지나 경기도 광명시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30분 남짓한 비행시간. 착륙도 큰 충격 없이 사뿐했다.

국산 참수리 KUH-1P 소형헬기/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국산 참수리 KUH-1P 소형헬기/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경찰청은 기존에 자체 보유 중이던 러시아산 안사트 헬기 2대와 산림청의 같은 기종 헬기 4대를 이 MI-172 한 대와 맞교환했다.

산림청 안사트 헬기 1대가 사고를 당한 후 제대로 운용을 못하고 있다가 정부에서 나서 국유재산법을 개정하고 감정평가까지 받는 과정을 거쳐 국제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헬기 물물교환'이 이뤄진 것이다. 함께 신규 취항한 참수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헬기로 군에 이어 경찰이 두 번째로 도입했다.

헬기 6대와 맞바꾼 MI-172는 199억9000만 원으로 200억 원에 육박하는 몸값을 자랑한다. 국산 참수리 2대엔 33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MI-172는 겉보기엔 참수리보다 눈에 띄게 크지 않지만 12인승인 참수리와 비교해 내부는 28인승답게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 조종석, 보조석을 제외하면 2분단으로 나눠 한 줄에 4명씩 총 20명이 비행기 좌석처럼 나란히 앉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2011년 12월에 헬기교환 양해각서를 체결해 MI-172를 들여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MI-172는 경찰이 보유한 헬기 20대 중 3대로 서울에 2대, 부산에 1대를 배치해 경찰특공대의 대테러작전 등 업무수행에 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항한 참수리 2대는 각각 경기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에 배치된다.

경찰청 신규도입 헬기가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경찰청 신규도입 헬기가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MI-172는 1대 제대 3개팀이 탑승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대테러작전에서 특공대 인원이 양쪽에서 신속하게 지면에 착지해 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헬기에 충분한 힘이 있어야만 이런 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옆으로 열릴 뿐 아니라 뒤쪽으로도 열리게 돼 있어 화물인양이나 각종 장비 수송도 가능하다. 시속 220~250km/h로 비행이 가능한데 이날은 180km/h 비교적 느린 속도로 비행했다.

김포공항에서 5분 이내에 여의도 상공을 지났고 1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잠실 상공에 도착했다. 정상 속도를 내면 6~7분 이내면 김포공항에서 강남권에 도착할 수 있다.

MI-172는 러시아 카잔사에서 제작됐고 최대이륙중량이 1만3000kg에 이른다. 항속거리는 750km, 체공시간은 5시간, 인양능력은 4톤 규모다. 참수리는 최대이륙중량이 8700kg이며 항속거리는 540km, 체공시간은 3시간이다. 인양능력은 2.7톤까지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항공경찰은 지상경찰만으로는 어려운 수많은 사건사고들을 입체적인 지·공 연합작전을 통해 해결해 왔다"며 "지역적 경계를 초월한 국가적 재난 대응 등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적 치안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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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권영  | 2014.03.10 00:27

수리온의 민수용 경찰버전이 참수리입니다.... 수리온은 군용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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