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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증권, 증권업계에 약일까 독일까?

[조성훈의 테크N스톡] '○○증권 for kakao?' 전성시대?

조성훈의 테크N스톡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입력 : 2014.02.16 03:48|조회 : 1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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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플러스 포 카카오
증권플러스 포 카카오


카카오가 증권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장 모바일메신저의 최강자인 카카오톡이 증권분야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이번에 카카오가 내놓은 것은 '증권플러스 포 카카오'인데 두나무라는 협력사가 개발한 것입니다. 카카오가 공식출시한 앱은 아니지만 두나무가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카카오가 주도하는 서비스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증권 플러스는 카카오 계정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주식 종목시세와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있는 카카오 앱입니다. 시세알람을 설정하면 매수, 매도 신호를 제공합니다. 사실 이러한 유형의 증권앱은 많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같은 증권정보를 카톡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한게 차이점입니다.

투자자 간 등록한 관심종목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수익이나 손실에 관한 정보도 주고 받는 형태입니다. 내 친구가 주식으로 얼마나 돈벌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솔깃할 게 분명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카톡증권에 모여 집단 토론을 하거나 정보를 주고받게되면 그만큼 침체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봅니다.

마치 단순퍼즐게임인 애니팡이 카카오 친구들에게 퍼져 모바일게임의 최강자로 등극한것처럼 증권플러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주식 투자자 저변을 대거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겁니다.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대상 투자상담이나 마케팅목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우리가 직접 진출한 게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치지만,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상당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카톡증권은 아직 베타버전인데, 조만간 주식매매 기능까지 연계하기 위해 몇몇 증권사와 협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훈 증권부 자본시장팀장
조성훈 증권부 자본시장팀장
카카오는 그동안 게임 등 콘텐츠 서비스에만 관심을 기울여왔지만 증권서비스가 성공한다면 몸값을 더욱 키울 전망입니다. 증권을 시작으로 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전면적인 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물론 카카오가 증권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고, 재야의 고수들이 수많은 투자자 팔로워를 거느린 카톡증권 스타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 증권 커뮤니티처럼 자칭고수, 사이비 고수들이 카톡증권을 통해 더욱 판치게되면 자칫 투자자들의 실망감만 키울 수 도있습니다. 작전세력이 시세조종의 도구로 이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처럼 카카오가 증권분야에서도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게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증권서비스 for 카카오'를 내놓고 수수료를 나누게되면 안그래도 줄어드는 수익이 더욱 감소하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했는데 우려부터 제기하는 것이 너무 앞서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의 사회적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모바일 주식거래가 증권사 고유영역인 만큼 카카오가 이를 비집고 들어가기란 쉽지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다만 이처럼 걱정을 앞세우는 것은 그만큼 증권업계의 체력이 너무 쇠약해졌기때문입니다.

인터넷과 IT, 모바일의 등장은 증권업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거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적인 수수료 기반 중개서비스모델에 의존해온 증권업계는 갈수록 궁지에 몰리며 변신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이미 MTS(모바일트레이딩스시템)의 등장으로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은 극단으로 치닫고있습니다. 카카오증권와 같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증권업계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조성훈
조성훈 search@mt.co.kr

조성훈 산업2부 차장. 소문을 경계하고 사실을 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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