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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적기가' 부른 이석기 국보법 위반"…'적기가' 뭔지 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 |입력 : 2014.02.17 16:02|조회 : 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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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석기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석기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7명이 기소된 '내란음모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이 의원이 혁명동지가·적기가를 불러 국가보안법 위반이 인정된다"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가운데 '적기가'(赤旗歌)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17일 오후 2시 열린 사건 선고 공판에서 "이 의원이 혁명동지가와 적기가를 불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현재 북한군의 군가로 알려진 적기가는 독일의 민요 '탄넨바움'(Der Tannenbaum)에 기원을 둔 노래다. 1880년대말 영국의 노동가요인 '레드 플래그'(Red Flag)의 선율에 차용되면서 전 세계의 공산혁명 투쟁가로 보급됐다.

1920년 '아카하타노의 노래'(赤旗の歌)로 번역돼 일본에 보급된 뒤 한국어로 직역한 '적기가'가 일제 치하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불리기 시작했다.

광복 이후에도 노동가, 혁명가, 투쟁가 등으로 인기를 끌던 적기가는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 이후 남한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된 뒤 북한의 공식적인 혁명가요로 자리잡았다.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민군의 군가로, 전후에는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혁명가 등으로 널리 불렸다. 현재 북한에서는 군가로 널리 불리며 '혁명투사의 노래'로 규정되고 있다. 현재 남한에서 적기가는 북한 혁명가요로 이적표현물에 해당한다

한편 적기가는 2003년 영화 '실미도'에 삽입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영화 개봉 당시 강우석 감독은 적기가를 영화에 삽입했다는 이유로 전직 공군 부사령관 이용수씨에 의해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 고무 등)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검찰은 "영화의 사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삽입한 것이어서 이적의 인식이 없다"고 무혐의 처리한 바 있다.

적기가의 1~3절 가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1절

민중의 기 붉은 기는/전사의 시체를 싼다
시체가 식어 굳기 전에/혈조(血潮)는 깃발을 물들인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

2절

원쑤와의 혈전에서/붉은 기를 버린 놈이 누구냐
돈과 직위에 꼬임을 받은/더럽고도 비겁한 그놈들이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

3절

붉은 기를 높이 들고/우리는 나가길 맹세해
오너라 감옥아 단두대야/이것이 고별의 노래란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 자야 갈라면 가라/우리들은 붉은 기를 지키리라

이재원
이재원 qula15@naver.com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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