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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게임에 빠진 아들, 뮤지컬 한편 볼까'

김건우의 엔터만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4.0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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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게임에 빠진 아들, 뮤지컬 한편 볼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대한민국이 푹 빠졌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유례없는 1000만 관객 동원을 앞두고 있다. 흥행에는 수익이 따르기 마련이다. 흥행수익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작사인 월트디즈니는 물론이고 다른 투자사들도 돈방석에 앉을 것이 자명하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은 제작기간이 길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관객층도 한정돼있어 흥행을 보증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국내외에서 투자자들이 애니메이션 투자에 나서는 것은 겨울왕국처럼 '한방'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애니메이션 업계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곳이 있다. 바로 어린이 뮤지컬업계다.

현재 공연중인 어린이 뮤지컬은 지방공연을 포함해 60여개에 달한다. 어린이 뮤지컬 ‘풍년’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뮤지컬은 성인뮤지컬을 제치고 당당히 예매순위 1위에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하는 공연기획사들은 사실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어린이 뮤지컬 한편이 무대에 올려지는데 투자되는 비용은 대략 5억~7억원 수준이다. 10억원 정도면 블록버스터급이다. 수십에서 수백억원이 투자되는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 조차도 조달하기 어려운 게 어린이 뮤지컬 업계의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공연기획사는 원작사로부터 공연 라이선스를 받아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한다. 하지만 성인뮤지컬에 비해 배우 캐스팅도 화려하지 않고, 관객도 아동과 가족으로 한정되다보니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가 쉽지 않다. 또 투자자입장에서도 투자규모가 작다보니 흥행에 따른 수익이 크지 않아 구미가 잘 당기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기획사가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아 투자비 전액을 자체 조달해 공연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계형 기획사가 대부분이다보니 투자에 한계가 있고 공연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어린이 뮤지컬 기획사들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다. 콘진원은 매년 '캐릭터 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4~5개 기획사를 선정,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공연수익이 발생할 경우 지원금의 10%만 돌려주면 되니 기획사 입장에선 '생명수'나 다름없다.

콘진원이 올해 책정한 캐릭터 연계 지원사업 예산은 39억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연지원금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고 하니 공연업계에선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새 아이들은 게임에 푹 빠져있다. 심지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3~4세 유아들도 익숙한 손놀림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다. 게임으로 인한 부모와 아이들의 갈등도 깊다. 이렇다보니 게임중독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고,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과연 아이들의 건전한 놀이문화가 법이나 규제로 만들어질수 있을까. 오히려 투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린이 뮤지컬 등 아이들이 게임 대신에 열광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올바른 해법은 아닐지.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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