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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2년전 최지성 "긴장"…지금은?

[MWC2014]2년전 작동안한 中스마트폰…신종균 '얕잡아볼 수 없는 상대'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이학렬 기자 |입력 : 2014.02.26 08:30|조회 : 6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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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2년전 최지성 "긴장"…지금은?
2012년 기자의 첫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출장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주변에 있는 ZTE와 화웨이 등을 바라보고 있는 최 부회장에게 중국 기업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최 부회장은 “중국업체가 과거 10년전에 우리가 했던 일을 그래도 하고 있다”며 “긴장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중국 기업이 만든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등 톱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든 것과 차이가 컸다. 심지어는 MWC 전시관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스마트폰도 다수였다.

당시 기자는 최 부회장의 ‘긴장된다’가 대형 전시관이 보여주는 외형에 대한 긴장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 MWC를 찾은 사람들은 점점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자가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로 뛰어올랐지만 중국의 추격 역시 만만찮았다.

매년 MWC에서도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삼성전자 주변에서 삼성전자를 압박했다. 전시관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위협했다. 혹자는 삼성전자의 진정한 경쟁자는 애플이 아니라 중국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곳은 애플이 아니라 레노버다.

그나마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위협은 중국에만 그쳤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해외 진출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도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예컨대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샤오미는 최근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전시관을 둘러본 업계 관계자는 “범용화된 퀄컴 LTE(롱텀에볼루션) 플랫폼 등을 적용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전시관을 찾아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주변의 경쟁사 부스를 방문했다. 40분에 걸쳐 노키아, 소니 등 전통 강자는 물론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도 꼼꼼히 둘러봤다. 신 사장은 “그냥 옆에 있으니까 들린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얼굴에는 긴장장이 묻어 있었다.

하지만 전날 국내 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얕잡아 보는데 그러면 안된다”며 “중국 기업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졸면 죽는다’는 옛날 얘기이고 지금은 ‘굼뜨면 죽는다’”라며 “빠르게 변하지 않으면 낙오되고 1등 했다고 자만하고 금새 떨어진다”고 했다.

2년 전 삼성전자가 중국을 ‘10년전 한국’이라고 평가하고 빠른 추격 속도에 ‘긴장’했다면 지금 삼성전자는 더이상 중국을 ‘얇보지 않아야 할 상대’로 보고 있고 ‘언제든지 (1위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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