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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힐러리와 양키스의 공통점... LG, 롯데는?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4.03.01 10:05|조회 : 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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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전지훈련 중인  LG 트윈스 선수들. ⓒ사진=OSEN
↑지난 1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전지훈련 중인 LG 트윈스 선수들. ⓒ사진=OSEN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4년 프로야구 10개 구단 연봉 현황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눈에 띈다.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 1위는 삼성으로 변함이 없다.

2013년 연봉 총액 67억1200만원, 평균 연봉 1억2204만원이었던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뤄내 금년에도 총액 75억8700만원, 평균 1억4050만원으로 단연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2위 이하에서 급격한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2위는 SK로 총액 59억2900만원, 평균 연봉 1억780만원이었는데 금년에는 각각 53억4900만원 1억287만원으로 떨어져 5위로 내려갔다.

2위 자리로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숙원이던 ‘가을 야구’를 펼친 김기태 감독의 LG가 올라왔다. 2013년 삼성 SK 두산에 이어 4위였던 LG는 올해 총액 64억4700만원, 평균 연봉 1억2164만원으로 2위가 됐다. 평균 연봉 인상률이 28.6%에 이르렀다.

↑ 지난 1월 사이판 마리아나 구장에서 훈련중인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OSEN
↑ 지난 1월 사이판 마리아나 구장에서 훈련중인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OSEN

3위도 바뀌었다. 두산(2013년 55억1700만원, 평균 연봉 1억31만원)이 롯데에 자리를 내주었다. 롯데는 연봉 총액 62억6600만원, 평균 1억1604만원으로 2013년 대비 평균 연봉이 26.2% 인상됐다.

롯데의 경우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 3년 연속, 양승호감독 지휘 하에 2년 등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다가 김시진 감독 첫 해인 지난 해 경쟁에서 탈락했음을 감안하면 연봉 인상 규모가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다. 총액 75억원에 FA 포수 강민호를 잔류시켰는데 그는 올해 연봉이 10억원으로 전체 선수 가운데 2위가 됐다.

지난해 최하위팀 한화의 투자는 더 공격적이었다. 한국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 김태균(15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는 총액 57억8200만원, 1억1564만원으로 4위로 나섰다.

2013년 44억8400만원, 평균 8623만원에서 무려 34.1%가 인상된 규모이다. 평균 연봉 인상률만을 놓고 보면 제10구단 KT를 제외한 9개 팀 가운데 최고로 단연 1위다. 물론 이런 순위 변화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기 때문이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도 역전패한 두산은 김진욱 감독을 경질하고 송일수 감독을 선임했다. 그런데 두산은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갔음에도 어쩐 일인지 금년 연봉이 총액 51억8300만원, 평균 연봉 9967만원으로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지난 해 대비 평균 연봉이 삭감된 구단은 KIA(-8.3%), SK(-4.6%)와 두산 3팀이다.

2014년 프로야구 구단 성적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연봉 규모로 예상하면 삼성 LG 롯데 한화 순이 된다. 그런데 ‘돈으로 우승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이 야구계의 정설이다.

이를 증명한 구단이 바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이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이후 줄곧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던 삼성은 해태 시절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을 차지한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고 나서야 2002시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당시가 김응룡 감독의 개인 통산 10회 우승이었다.

삼성은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마침내 프로야구단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알게 됐다. 무엇인가 깨달은 것이 있음이 분명하다.

김응룡 감독의 후임 선동렬 감독이 한국시리즈 2연패, 그리고 류중일 감독이 3연패를 달리고 있다.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이적하면서 류중일 감독은 ‘올해는 4강도 힘들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믿는 야구인이나 팬들은 없다.

한화는 지난 해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명장에 승부사로 인정받는 김응룡 전 삼성 구단 사장을 8년 만에 현장에 복귀시키는 초강수를 두고도 최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누구 말대로 ‘야구 몰라요’가 맞는데 금년 프로야구에서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와 한화의 선수단에 대한 투자가 과감했다. 그만큼 성적에 대해 강한 의지와 염원을 담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엄청난 ‘돈질’을 해댔다. 메이저리그에서 공 하나도 던져보지 않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7년간 1억5500만달러, 포스팅 금액 2000만 달러까지 총 1억7500만달러(약 1866억원)에 영입하는 등 달러를 쏟아 부었다.

오죽하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 경영진이 ‘돈으로 우승을 살 수 있겠느냐?’고 비꼬아 양 구단 수뇌부간 설전이 펼쳐졌겠는가.

뉴욕 양키스는 2009 월드시리즈에서 박찬호가 소속돼 있던 필라델피아에 4승2패로 승리해 우승한 후 4년 째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숙적인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를 4승2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자 더는 참지 못하고 우승 사냥에 나섰다.

뉴욕 양키스는 2000시즌 뉴욕 메츠를 4승1패로 제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1년 애리조나,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와 월드시리즈서 맞붙어 패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월드시리즈에 나서지도 못했는데 2008년 미국에서 현재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맞붙어 힐러리 클린턴이 패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NBC의 투나잇쇼에서 ‘토크 쇼의 제왕’이라고 불리던 제이 레노가 정곡을 찌르는 촌평을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 운동 비용으로 2억1200만달러(현재 약 2259억원)를 쓰고도 버락 오바마에게 패하자 ‘그 정도 돈을 퍼붓고도 2위에 그친 사례는 뉴욕 양키스 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그런데 2008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나서지도 못했고 2009시즌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구단 최초로 선수단 총 연봉 2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치세’의 단골 손님이다. 지난해도 총액 2억3690만달러(2524억원)로 15년 연속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연봉은 817만달러(87억원)였다.

2008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와 뉴욕 양키스가 돈으로 우승을 사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다양한 설명이 있었는데 뉴욕 양키스의 경우는 ‘구단 경영진이 선수들로부터 믿음을 상실한 것이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아들로 경영을 맡고 있던 행크 스타인브레너의 돌출 행동과 우유부단한 일처리에 대해 선수단의 불신이 계속됐다.

LG와 롯데, 그리고 한화의 공격적인 투자는 과연 올시즌 어떤 결실을 거둘 것인 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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