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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 길수록 좋은 것은

[신아름의 시시콜콜]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4.03.10 06:30|조회 : 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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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가 크고 면적도 넓은 건축·인테리어 자재는 '프레스'(Press)라 불리는 대형 압출·성형 설비를 통해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마루 바닥재의 원료로 쓰이는 합판에서부터 가구의 주요 원자재인 파티클보드(PB)와 중밀도섬유판(MDF), 건축용 내·외장재로 쓰이는 강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건축·인테리어 자재가 프레스 공정을 거친다.

덩어리 혹은 가루 형태였던 원재료가 최종적으로 네모 반듯한 판상형 외관을 갖출 수 있는 건 프레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레스는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하나의 필수공정이라는 점에 존재 의의가 있지만 제품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임무를 담당한다. 프레스의 길이가 곧 생산효율로 직결되는 까닭이다. 일반적으로 프레스 길이가 길어질수록 제품 생산속도도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건축자재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단행할 때마다 경쟁적으로 프레스 길이를 늘려왔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목질 자재업계 쌍두마차인 동화기업 (29,750원 상승200 0.7%)한솔홈데코 (1,760원 상승30 -1.7%)는 프레스 길이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노후화된 기존 생산 공장을 보수하거나 새로 지을 때 들여놓는 프레스 길이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충남 아산 MDF 생산 공장을 증설하면서 독일 짐펠켐프(Siempelkamp)의 최신식 프레스를 들여놓으며 국내 목질자재 업체들 사이에서 프레스 길이 1위로 올라섰다. 새롭게 들여온 프레스는 기존에 동화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것(18m)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길이 39m를 자랑한다. 물론 동화기업은 그 이전에 해외법인인 베트남 공장에 아시아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47m짜리 프레스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한솔홈데코에 못미치던 상황이었다.

졸지에 국내 2위로 밀리긴 했지만 한솔홈데코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긴 길이의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현재 전북 익산 MDF 생산 공장에 38m 길이의 프레스를 갖추고 있다. 동화기업이 새롭게 들여놓은 프레스 길이보다 불과 1m 뒤진다.

그렇다면 이렇게 길어진 프레스 길이로 업체들의 생산량은 어떻게 달라질까. 동화기업은 두 배 넘게 길어진 프레스 길이 덕분에 아산공장의 MDF 연간 생산량이 기존 15㎥보다 133% 증가한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까지 단일 공장으로서는 국내 최대 연간 생산량을 자랑했던 한솔홈데코 익산공장(33㎥)을 근소한 차로 앞지르게 된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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