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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이통사 추가 영업정지 본 팬택 '눈물'

박창진 부사장, 방통위 '무언시위'에도 이통사 추가 정지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4.03.13 14:11|조회 : 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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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이통사 추가 영업정지 본 팬택 '눈물'
13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4층 대회의실. 방통위 전체회의를 끝까지 들었던 한 사람이 한숨을 길게 쉰다. 팬택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박창진 부사장이다.

박 부사장은 기자와 인사를 하자마자 "아휴"라고 한숨을 쉰 뒤 "SK텔레콤은 아닌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다. 말을 끝까지 잊지 못한 박 부사장은 눈시울을 붉히는 듯 했다.

이날 방통위는 불법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관련해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특히 과열을 주도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대해 각각 14일, 7일간 영업정지를 내렸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시작된 영업정지까지 포함하면 59일, SK텔레콤은 52일간 영업을 하지 못한다.

영업정지로 이동통신사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지만 단말기 제조사는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기간에 단말시 시장이 줄어들어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특히 팬택처럼 국내 시장에 올인한 회사는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업계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영업정지와 이번 방통위의 영업정지로 월 평균 스마트폰 수요가 10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봤다.

팬택은 미래부가 이동통신 3사에 영업정지 제재를 내리기 앞서 직접 미래부를 방문, 2개 사업자 동시 영업정지와 영업정지에 기기변경은 포함시키지 말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방통위의 제재에 앞서서도 팬택은 적극적으로 나섰다. 상임위원들을 찾아가 눈물의 호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정지는 가능한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했다. 영업정지를 하더라도 가능한 짧게, 미래부 영업정지와는 시간차를 두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팬택 사장이 찾아와서 끊임없이 선처를 호소했다"며 "팬택 사장 얘기를 들어보니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 부사장이 직접 전체회의 방청을 신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이날 종로 보신각 주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방통위의 결정에 반대했다면 박 부사장은 전체회의 방청으로 무언의 시위를 한 셈이다.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박 부사장을 비롯해 팬택 경영진들이 적극적인 노력에 울컥했지만 팬택 등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았다. 원칙을 중요시했고 이전에 내뺕은 '강력 제재'라는 말에 묶여 2개 사업자에 대한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결과를 보고 박 부사장은 바로 정부과천청사를 떠났다.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의 어떤 일이 닥쳐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팬택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한편 이날 박 부사장과 함께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에서도 전체회의를 참관했다. 박대학 협회 부회장과 이종천 이사가 참석했다. 이들 역시 회의 결과를 보고 한숨을 길게 쉬었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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