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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먼저 파이를 키워라

김건우의 엔터만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4.03.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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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먼저 파이를 키워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SBA)와 문화방송(MBC)이 공동 진행하는 '애니 프렌드 2014'가 최근 구설수에 올랐다. 방송사의 지나친 사업권 요구에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불만이 터져나와서다.

애니 프렌드는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SBA와 MBC가 4억5000만원씩 총 9억원을 지원한다. 사실 영세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에겐 ‘동아줄’과도 같은 사업이다.

문제는 SBA는 투자한 애니메이션을 사업홍보 등 공익적으로 활용하는데 반해 MBC가 국내외 사업수익 배분 외에도 대부분의 사업권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제작사들은 “이런 식이면 자금지원을 받는 대신 하청업체 계약을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반발했다.

MBC는 해명에 나섰다. 공모요강에 명시된 것과 달리, 선정된 제작사와 추후 협의를 통해 각자의 권리가 정리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선정된 제작사의 경우 핵심 부가사업권리인 극장 배급권·뉴미디어 유통권·출판 사업권 등을 이양받았다.

MBC은 굳이 공모요강에 다양한 사업권리 확보를 명시한 이유는 오히려, 대형 애니메에션 제작사가 지원금만 확보하고 소규모 제작사에 재하청을 줘 사업대행권을 독점해 소규모 제작사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MBC의 해명에도 업계의 불신은 여전하다. 공모요강에 명시된 권리행사 문제가 언제든 ‘칼날’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업계는 공모요강에 MBC가 해명한 내용을 담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MBC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도 불신을 키우고 있다.

플렛폼 사업자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하고, 이에 따른 사업권리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애니메이션이 창조경제를 이끌 신성장사업으로 부상하면서 플랫폼사업자들의 사업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그동안 콘텐츠 확보를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던 통신사들도 인터넷TV(IPTV)시장의 확대에 따라 제작사에 기존보다 높은 수익배분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대박' 작품을 내놓고도 영세한 수준을 벗아나지 못하는 주요인이 바로 사업권 때문“이라며 ”제작을 위해선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를 받으면 사업권 빼앗기는 딜레마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주의에서 투자자가 사업투자에 대한 정당한 몫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시장은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곳이다. 벌써부터 산업주체들이 눈에 불을 켜고 이익챙기기에 나서고, 갈등하기엔 시장의 파이가 너무 작다. 파이가 커야 먹을 것도 많은 법이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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