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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아진엑스텍을 바라보는 두개 시선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4.04.03 14:02|조회 : 9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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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엑스텍이 코스닥시장에 진출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코넥스 무용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코넥스 상장사 대표는 "지난 2월 코스닥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아진엑스텍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진엑스텍은 1997년 설립된 업체로 반도체장비 등에 쓰이는 제어장치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8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7월 코넥스 설립과 함께 상장했다.

아진엑스텍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코넥스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을 추진할 때 주어지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이용하지 않고 직상장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패스트트랙은 △상장 1년 이상 △매출액 200억원 이상 △일평균 거래량 1만주 이상 △거래대금 5000만원 이상 △최근 3개월간 평균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아진엑스텍은 매출액 등에서 패스트트랙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아진엑스텍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특정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도 시장규모 등 한계로 매출액을 늘리기 어려운 소위 '강소기업'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코넥스에 상장된 칩스앤미디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프리스케일 등 국내외 대형 반도체 업체들에 비디오 설계자산을 공급하는 등 해당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만 설계자산이라는 무형의 제품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상 한계로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아진엑스텍이 심사를 통과할 경우 패스트트랙 무용론, 나아가 코넥스 무용론까지 제기될 수 있다. 패스트트랙 여건조차 갖추지 못한 코넥스 기업이 상위 주식시장인 코스닥에 직상장할 수 있는 여건은 충족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아진엑스텍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도 파장이 만만치 않다. 우선 앞서 언급한 강소기업들의 코스닥 진출 희망이 꺾일 수 있다. 또 이익률 20% 수준의 알짜기업이 코스닥 진입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 이후 꽁꽁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동면이 길어질 수 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아진엑스텍을 보면 당초 강소기업 육성을 취지로 출발한 코넥스시장이 초기 활성화에 실패했음을 알 수 있다"며 "우선 패스트트랙 요건을 완화하고 기업 정보 전달을 위한 전문 애널리스트 육성 등 코넥스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서둘러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클릭]아진엑스텍을 바라보는 두개 시선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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