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개인의 취향’도 사고 판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앱매니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에 힘입어 최근에는 취향을 ‘사고파는’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도 생겨났다. 이른바 ‘취향 비즈니스’를 모델로 하는 스타트업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는 것. 특히 관여도가 높은 쇼핑, 여행, 문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내 쇼핑 취향을 공유하고 판매하면, 돈이?

지난 1월 출시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티드(TID)’는 개인의 취향을 사고팔 수 있는 ‘취향 비즈니스’를 담고 있다. 티드 이용자들은 회원가입 시 자동으로 생성되는 ‘내 상점’을 통해 자신의 취향대로 고른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비슷한 성향이 있는 다른 이용자가 내 상점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수익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받는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며 맵시 있는 삶을 추구하는 20~30대 사용자를 위한 국외 이색 상품부터 디자인 소품 등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품들은 이용자들의 ‘취향 소비’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취향대로 구성한 여행상품으로 현지 가이드가 되어보세요!

여행 중개 플랫폼인 ‘마이리얼트립’은 현지 생활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안내자가 여행 코스를 개발해 상품화시키면, 여행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 국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내자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여행일정을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고, 여행객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엄격한 과정을 통해 안내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표적인 여행 코스는 뉴욕에서 쇼핑을 즐기는 뉴욕 쇼퍼홀릭, 영화의 명소들을 탐방하는 파리 여행 등이다. 현재 164개 도시에서 약 320여 명의 안내자가 활동하고 있다.

◇‘내 영화 취향’을 분석해, 내게 맞는 영화 추천

'왓챠'는 내 취향에 맞는 영화 정보를 제공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또 다른 영화를 추천해준다. 회원가입 후 자신이 본 20여 편의 영화에 별점을 매기면, 이를 바탕으로 취향에 맞는 다른 영화를 추천받을 수 있다. 많은 영화를 평가할수록 더 정확하게 분석해준다.

SNS 요소를 가미해 영화 추천 시 ‘내 친구가 재미있게 본 영화’,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 만든 영화’ 등의 설명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