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얼굴이 나란히 담긴 쌍상 휘장 © 로이터=News1 이재영 인턴기자 |
북한에서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알려진 쌍상(雙像·김일성·김정일 초상이 동시에 들어간 상)휘장이 암시장에서 비밀리에 매매될 정도로 가치가 떨어졌다고 국내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과거에는 김일성 생일(4월15일)을 기념해 표창용으로 당 일꾼에게만 주던 김일성-김정일 쌍상배지가 작년부터는 충성심 유도를 위해 일반주민 표창용이 되면서 예전보다 가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최근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모범적인 주민들에게 쌍상 표창식이 있었는데, 이 휘장을 받은 이들이 곧바로 암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전했다.
쌍상 휘장은 북한돈 8~9만원 정도에 매매되고, 배지를 판 이들은 이 돈으로 쌀 20kg을 사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상은 최근들어 암시장에서 시세가 많이 떨어졌지만, '과시' 차원에서 매매되고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최근에는 당일군들의 금화 역할을 했던 쌍상이 일반주민용 표창이 되면서 암시장 시세가 많이 떨어졌지만 '돈주'들은 과시 차원에서 쌍상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정은상'이 제작돼 보급되면 기존의 배지들은 아무 가치가 없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https://thumb.mt.co.kr/11/2024/04/2024041717471540526_1.jpg/dims/resize/100x/optimize/)
![[영상]총 쏘듯 전투기 쏘자 3초만에 솟구쳤다…'탑건' 속 그 핵항모의 위엄](https://thumb.mt.co.kr/11/2024/04/2024041210432820012_1.jpg/dims/resize/100x/optimize/)
!["학생 10명 거품 물고 쓰러져"…비극으로 끝난 '우정 여행'[뉴스속오늘]](https://thumb.mt.co.kr/10/2023/12/2023121717255330052_1.jpg/dims/resize/100x/optimiz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