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中 GDP 발표 후 혼조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 후 아시아 증시가 16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중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둔화된 것을 확인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8.5포인트(0.4%) 떨어진 2093.1을, 선전종합지수는 5.6포인트(0.5%) 내린 1080.4를 기록 중이다.

중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둔화된 것이 확인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7.3%를 상회하는 결과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7.7%였다. 전 분기 대비로는 1.4% 성장해 블룸버그 전망치 1.5%에 조금 못 미쳤다.

이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BNP파리바의 첸싱동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분기 대비 성장률은 성장 모멘텀이 사실상 1분기에 바닥을 쳤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지표들도 대체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00.3포인트(0.4%) 오른 2만2771.6을, 대만 가권지수는 1포인트(0.01%) 하락한 8915.8을 기록중이다.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급등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2.3% 오른 1만4313.73엔을, 토픽스지수는 1.9% 뛴 1157.88엔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등락을 오갔으나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은 102엔대 초반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 오른(엔화 약세) 102.24엔을 기록중이다.

게임회사 코나미는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중립'로 상향 조정한 후 1.8% 상승했다.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은 경쟁사 미쉐린이 타이어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0.1% 오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