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진도 여객선, 민간 구난업체-해상크레인 3대 투입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인양작업에 해상크레인 3대와 민간 구난업체가 투입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환경공단의 해상크레인 3척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오후 7시 40분 인양능력 3200톤급인 해상크레인을 거제에서 사고현장으로 출발시켰다. 이 크레인은 18일 오전 5시 40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도 16일 오후 8시 20분 거제조선소에서 해상크레인을 급파했다. 3350톤 무게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이 크레인은 18일 오후10시 20분 사고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2000톤의 무게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공단 소속 해상크레인은 역시 16일 오후 6시 30분 진해에서 출발했다. 18일 오후 8시 30분 현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해경의 총괄 지휘아래 인양 작업에는 민간구조전문업체인 언딘이 참여하게 된다. 언딘은 지난 2010년 천안함 구조작업을 돕고 이동하다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작업을 담당했다. 수중구조작업은 대규모 수중 구조작업을 교대로 실시하고 선내 생존자를 위해 선내 공기주입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강병규 중대본부장 주재 하에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 안행부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수습 협력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 인근 해상은 남동풍 8~12m/s, 파고 1~2m로 강수가 예상된다. 조류는 최저 1.8km/h에서 최고 10km/h로 전망되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탑승자 475명 중 사망자는 6명으로 확인됐다. 179명이 구조됐고 실종자는 290명에 달한다. 입원환자는 101명이며 그 중 중상자는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