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잠수 필요" 개그맨 김정구 세월호 현장에…산업잠수 뭐?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3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개그맨 김정구가 "산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며 사고 현장으로 봉사활동을 떠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김정구 페이스북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3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개그맨 김정구가 "산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며 사고 현장으로 봉사활동을 떠나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광주터미널에 와 있다"며 "밤을 새고 첫차로 진도를 가 다이버 팀에 합류하려고 한다"며 "산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구는 또 "500여명의 다이버 가운데 산업잠수를 전공하신 분들은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며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은 현재 자살 행위라고 합니다. 표면공급식 잠수를 해야 안전하고 작업의 효율이 배로 상승한다"고 밝혔다.

김정구는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잠수를 하고 있는 모습과 자신의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정구의 봉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정구가 언급한 '산업잠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MBC 20기 공채 개그맨인 김정구는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에서 산업잠수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한국산업잠수기술인연합회에 따르면 산업잠수란 해난구조, 수중교각설치, 방파제 축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잠수 활동이다.

이 같은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수중용접 및 절단, 수중발파, 수중토목 등 기술 습득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는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