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시외버스터미널 등 유휴공간, 문화공간으로 조성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4년 문화디자인프로젝트 대상지. (위부터)몽탄역, 황간버스터미널, (구)광주극장 관사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거나 지역에 방치되어 쓰지 않는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2014년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몽탄역 등 간이역 1개소, 황간버스터미널 등 시외버스터미널 2개소, (구)광주극장 관사 등 유휴 공간 3개소 등 모두 6개 지역을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문체부가 2011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시설 개선 중심의 공공디자인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도모하며 추진 중이다. 소규모 간이역이나 유휴 공간 등에 문화와 디자인을 결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는 기존에 지원했던 공간 외에도 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사업 대상 범위를 넓혔다. 지자체 공모를 실시했으며 문화 기획·디자인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현장심사를 통해 공간의 잠재력과 지역 주민의 활용 가능성, 지역 문화예술단체 연계성 등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상 공간이 지역민을 위한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건축, 디자인, 문화기획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사업평가 단계부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분야별로 전문적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선정지역은 다음과 같다. △간이역(1): 전남 무안 몽탄역 △시외버스터미널(2): 강원 정선 시외버스터미널, 충북 영동 황간버스터미널 △유휴 공간(3): 제주 추자도 어촌계 냉동창고, 충북 충주 (구)여성회관, 광주 (구)광주극장 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