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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 사진=뉴스1 |
로로선(Ro-ro ship, Roll-on/roll-off)은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나 트레일러 또는 일반 차량을 수송하는 화물선이다. 로로선은 별도의 크레인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들이 자가 동력으로 직접 승·하선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로로선은 속도를 내기 위해 일반 화물선에 비해 선폭이 상대적으로 좁다. 또 화물과 차량을 싣기 위해 선박의 경사판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사고 발생시 경사판 사이의 틈으로 바닷물이 유입될 수 있다. 또 넓은 공간의 화물칸이 수면과 바로 맞닿아 바닷물 유입이 쉽다.
국제 해사기구는 1997년 로로선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악의 해상사고로 꼽히는 1987년의 헤럴드 엔터프라이즈호 침몰(193명 사망)과 1994년 에스토니아 호 침몰(852명 사망), 2006년 알살람 98'호 침몰(1000여명 사망) 사고의 선박들이 모두 세월호와 같은 로로선 선박이다.
2009년 필리핀 슈퍼페리 호 침몰(10명사망)사건의 선박도 로로선이었다. 이 배는 세월호를 운영하다 한국에 판 일본의 마루에이 사가 운영하다가 필리핀 여객사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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