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마틴 '호투'에 나바로 '불방망이'…삼성 '위닝시리즈'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J. D. 마틴(31·미국)/ 사진=OSEN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국내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투수 J. D. 마틴(31·미국)의 호투와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도미니카 공화국)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구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마틴의 호투와 나바로(27·도미니카공화국)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NC를 5대 1로 격파하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지만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NC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성공시킨 지석훈이 김태군의 2루 땅볼 타구로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박민우가 적시타를 터뜨려 NC는 1대 0 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삼성은 5회초 얻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흥련의 안타와 김상수의 3루 땅볼, NC 투수 태드 웨버의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나바로가 적시타를 날리며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이어 박한이의 안타로 1사 1,2루 상황을 만들었고 채태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오른 최형우의 병살타 때를 노린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3대 1 로 달아나며 5회초 공격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9회초 공격에서도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박해민과 이흥련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터진 우중간을 가르는 나바로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며 5대 1 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삼성은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 임창용을 등판시켰고, 임창용은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대 1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한국 프로야구 데뷔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마틴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 투구'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용병 나바로의 불방망이도 눈부셨다. 나바로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NC 선발로 나선 태드 웨버는 6과 3분의 2 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