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보상 대책 검토중", 복구 시점은 불확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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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37,850원 ▲400 +1.07%)가 삼성SDS 화재로 이틀간 카드 사용이 일부 제한됨에 따라 고객 보상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유사사고에 대한 전례가 없어 보상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시스템 장애로 문자 알림 서비스가 제한됐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를 일정기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분실신고 접수 후 전산에 반영이 되지 않아 부정 매출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체크카드 결제 시 승인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좌에서 돈이 인출된 경우에도 보상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측은 "현재 고객 피해 사례를 접수 받고 있다"며 "보상은 피해 사례를 모두 집계한 후 진행할 예정으로 전산 복구 후 정확한 피해 상황 확인에 필요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카드 측은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인터넷 시스템, 모바일 관련 데이터에 대해서 재해복구시스템을 아직 마련해 두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상담, 승인 데이터 등은 수원 센터에 재해복구시스템이 있었으나, 인터넷 시스템의 경우 재해복구시스템을 구비하면 서버 셧다운을 해야 하는 등 고객 서비스 불편이 예상돼 내년 2월 완료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인터넷 시스템, 모바일 관련 데이터 백업을 구미센터에 보유중이며 현재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서버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부터 중단됐던 삼성카드 제휴 체크카드와 현금서비스가 일부 재개됐지만 온라인 결제와 앱 서비스 등은 여전히 이용이 불가능하다. 서비스 재개 시점 역시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 시점을 현재로선 언급하기 어려우며 21일이 지나야 복구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1일 오후4시 현재 18개 제휴 체크카드 중 이날 오후 4시 현재 4개 금융기관(기업, 광주, 동부저축, 삼성증권)을 제외한 제휴 체크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ATM·CD 기 중 현금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금융기관은 12곳에서 기업은행 한 곳으로 줄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망을 이용한 카드결제와 삼성카드 홈페이지, 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카드 결제 후 문자알림서비스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삼성카드 "보상 대책 검토중", 복구 시점은 불확실

온라인 결제 등 서비스 복구 시점은 아직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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