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의 블루오션 '뉴 미디어'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으며 플랫폼·전통적 TV 미디어·언론·광고회사 등 미디어 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업은 모바일 사용자들이 쏟아낸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되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컨퍼런스 '2014 키플랫폼' 뉴미디어 분과 회의에서는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들의 뉴 미디어 대응 전략을 들을 수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전망과 미래

뉴미디어부문 분과 첫 번째 세션은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진화와 뉴미디어 시장의 미래'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예정돼 있다.


좌장은 패트릭 베러 센스앤서스테이너빌리티(S&S: Sense & Sustainability) 블로그 총괄 책임자가 맡아 세션을 진행한다. S&S에 합류하기 전부터 블로거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그는 인터넷을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능력을발휘해왔다. S&S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젊은 전문가들이 뭉친 글로벌 블로그 커뮤니티다.

이성춘 KT경제경영연구소 미디어정책연구 태스크포스 팀장(상무)이 먼저 강연자로 나선다. 국내 최고의 전자 통신 전문가인 그는 '초연결성과 융합, 하이브리드미디어 시대의 서막'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 상무는 모바일 시대의 정착에 따라 모든 형태의 콘텐츠가 하나로 융합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통찰력 있는 설명을 할 예정이다.

이어 매그너스 한손 스왐플래닛 공동 설립자가 'TV를 삼킨 모바일, 리얼타임 마케팅의 서막'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제 미디어 업계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그는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스포츠, 뉴스, 드라마 등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 비법을 전수한다.

어드벤처 최고경영자(CEO)인 데본 해리스는 미디어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스크린에이저(Screen과 Teenager의 합성어)들이 모바일과 콘텐츠를 어떻게 즐기는 지 전한다. 스크린에이저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가공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나르는 영상유희세대다. 200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랩송'을 수상하기도 한 데본 해리스는 시청자 참여형 뮤직비디오를 통한 마케팅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김세중 오블리스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 컴퍼니 대표는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와 기업의 마케팅 성공방식'을 주제로 국내 기업들에 뉴미디어 사용법을 전할 예정이다.

◇뉴 미디어 시대, 기업들의 생존 전략

뉴미디어부문 분과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성공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이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한 해가 다르게 미디어 산업은 변하고 있다. 새로운 조건에서 미디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 전망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강연과 토론이 펼쳐진다.

이 세션의 좌장은 박지성 S&S 소장이 맡았다. 그는 S&S를 이끌면서 블로그 뿐 아니라 새로운 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팟캐스트도 적극 활용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2011년 S&S 설립 후 박 소장이 대담을 나눈 지속가능성 분야 전문가는 40여명에 달한다.

스테파니 렘케 퀀텀미디어 파트너는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와 저널리즘의 새로운 시도'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미디어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렘케 파트너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통신 및 미디어 기업들이 온라인 비디오·TV·인터넷·모바일 등의 기기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 전한다.

이어 대니 크라이턴 테크크런치 아시아 담당 기자가 나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저널리즘 측면에서 조명한다. 그는 최신 미디어 트렌드와 전 세계 언론들의 뉴 미디어 대응 전략을 제공한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저널리즘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언론 시장에 대한 조언도 더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오리어리 마젤란 미디어 컨설팅 설립자는 '미디어 콘텐츠의 도전과 기회: 출판 콘텐츠의 새로운 변화'를 발표한다. 그는 무료 콘텐츠가 출판업에 끼치는 영향, 디지털 불법 복제 등을 연구한 출판 전문가다.

이 세션에서는 '블로그스피어, 수용자를 혁신하다'라는 주제로 박지성 S&S 소장, 제임스 해커 S&S 편집장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돼 청중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풀어준다. 이들은 인터넷을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삼은 S&S만의 메시지 전달 노하우와 뉴 미디어 활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