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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구조포기?…세월호 침몰 첫날 "인양하라"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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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구조포기?…세월호 침몰 첫날 "인양하라" 공문

머니투데이
  • 전남(목포)=황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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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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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8일째]

해양경찰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직후 "2차 조치가 우려되니 사고 선박을 인양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실종자들이 배 안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구조를 염두에 두지 않은 부적절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문을 진도군청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인양을 시작하면 선체에 있는 실종자 수색 및 구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세월호가 전복된 채 가라앉은 사실이 이미 확인된 첫날 사실상 구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조치를 요구한 것.

해경은 선박 사고가 발생했을 때 통상적으로 보내는 공문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당장 인양을 하라는 뜻으로 공문을 보낸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사고 수습을 포함해 포괄적인 내용을 지침으로 내린 것"이라며 "사고를 수습하려면 결국에는 인양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황재하
    황재하 [email protected]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는 것도 새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에 걸맞은 변명이 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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