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中 리스크에 코스피·코스닥 하락 지속

중국의 제조업 경기 부진 소식에 기관 매도까지 늘어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HSBC와 마킷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월 48.0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취약함을 보여줬다.

23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89포인트(0.14%) 내린 2001.33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6억원, 6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16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도우위다. 차익거래가 29억원 매도우위, 비차익 거래가 957억원 매도 우위로 총 9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하다. 전기전자가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유통, 건설, 전기가스, 음식료품이 강보합세다. 반면 보험, 통신, 운송장비,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약품, 금융, 서비스, 증권, 기계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종목 우위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 POSCO (386,500원 ▼3,500 -0.90%) 기아차 (110,400원 ▼1,800 -1.60%)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NAVER (182,400원 ▲1,700 +0.94%)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 LG화학 (370,500원 ▼8,000 -2.11%)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한 보루네오 (49원 ▲2 +4.3%)와 성신양회우 (12,420원 ▼160 -1.27%)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0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72개 종목이 보합세다. 하한가 종목은 없으며 493개 종목이 하락세다.

전일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 지분 정리에 따라 삼성그룹주가 상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정밀화학 (41,550원 ▼150 -0.36%) 제일기획 (18,600원 ▼390 -2.05%) 삼성중공업 (9,630원 ▲90 +0.94%)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삼성카드 (35,950원 ▲150 +0.42%) 삼성화재 (277,500원 ▲500 +0.18%)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은 상승세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급등한 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HMC투자증권의 인수설 부인에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HMC투자증권 (8,470원 0.00%)도 동반 약세다. 중국원양자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시 채권자들과 약속한 4월24일까지 외환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공시에 10%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중국 리스크에 하락폭이 커지며 570선이 깨졌다.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06포인트(0.36%) 내린 568.92를 나타내고 있다.

에프알텍 (1,822원 ▼40 -2.15%)이 전일에 이어 무상증자 호재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리켐 (1,748원 0.00%) 인포뱅크 (9,100원 ▼180 -1.94%) 뉴프라이드 (1,600원 ▼3 -0.19%) 다나와 (12,480원 ▼330 -2.58%)도 가격상한폭까지 올랐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선물도 약세다. 코스피200 선물 6월물은 전날 대비 0.35포인트(0.13%) 오른 261.95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75원 오른 1039.45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