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표준·관리체계 만든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올 연말에는 방송프로그램의 유통활성화를 위한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SMMS)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24일 밝혔다. SMMS는 방송사업자의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를 받아 표준정보로 변환해 유통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동안 사업자마다 장르, 줄거리 등 프로그램에 대한 유통정보를 다르게 제공해 원활한 유통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따라서 이를 표준화해주는 SMMS를 구해 유통을 활성화 시킨다는 취지다.

'유통 활성화 협의체'는 방통위 라봉하 기획조정실장과 서강대 현대원 교수가 공동의장을 맡고 KBS, MBC, SBS, EBS, CJ, 종편PP, 케이블TV협회,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티빙, 푹 등 방송 콘텐츠 유통 관련 사업자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오는 6월까지 유통정보 표준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KBS, MBC, SBS, EBS, 종편, TvN 등 콘텐츠 제공사업자들은 프로그램 제목, 시놉시스, 연출자 등 유통정보를 시스템에 제공하고 시스템에서는 푹, 판도라, IPTV 등 온라인 유통 사업자에게 서로 다른 유통정보를 표준화된 정보로 제공하게 된다.

유통사업자로부터 VOD 다운로드 수, 인터넷 클릭 수, 이용자 행태정보 등을 제공받아 통합시청률 산정을 지원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시스템 개방을 통해 이용자들이 프로그램 정보, VOD 시청률 정보 등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다양한 정보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은 라봉하 기획조정실장은 "SMMS 구축 시 방송사와 콘텐츠 유통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협의체 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