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라바가 게임 속으로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 4월 으뜸앱으로 선정된 라바 히어로즈 개발사 미스터게임즈의 원준희 경영지원팀장.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가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 4월 이달의 으뜸앱 '라바 히어로즈'는 애벌레 라바의 동작과 음성을 그대로 재현한 디펜스 게임이다.

라바는 미취학 아동에게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제 게임이용자는 20~30대가 주를 이룬다. 어린 자녀나 조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게임을 설치했다가, 재미있어 자기들이 즐긴다는 것.

라바의 인기에 따라 라바 히어로즈의 인기도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 공식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없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장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름도 생소한 국가 이용자가 이메일을 보내 라바 히어로즈가 대단히 만족스러운 게임이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

현재 라바 히어로즈의 다운로드는 120만건 수준이다. 라바 히어로즈는 애벌레 라바가 뉴욕을 지키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3D 그래픽으로 제작된 라바를 2D 그래픽으로 성공적으로 이식하면서 원작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라바 히어로즈를 개발한 미스터게임즈의 원준희 이사는 "투바앤(라바 제작사) 조차 지금까지 나온 라바 게임 중 가장 우수했다고 말하며 디자인을 보고 놀랐다는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미스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회사 필링크에서 독립한 전기형 대표와 원준희 이사가 2008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기업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왔고,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에는 '짱구는 못말려'와 같은 애니메이션 원작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

라바 히어로즈는 카카오톡에 입점해 있으며, 5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밴드 게임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층의 성향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모바일 커뮤니티 밴드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이사는 "프로젝트 시작 당시 12명이었던 인원이 지금은 4명으로 줄었지만 라바 히어로즈는 2013년 라이선스 게임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게임"이라며 "올해는 라바 히어로즈의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