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Q 영업익 7313억, 전년동기 대비 2% 늘어

포스코 (392,500원 ▼3,500 -0.88%)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4401억원, 영업익 7313억원, 당기순이익 5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2.0%씩 늘었으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4조5818억원, 영업익 7169억원, 당기순이익 2922억원이었다.


포스코는 비철강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해 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과 세무조사 관련 비용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포스코 단독기준 매출은 7조3638억원, 영업익 5177억원이었다.

1분기는 영업일수 감소와 포항 3제강공장 및 광양 3·5고로, 열연, 냉연 등 주요설비 수리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930만톤, 841만톤으로 줄었다.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비수기가 찾아옴에 따라 주요 산업향 강재 판매가 각각 196만톤, 72만튼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제품가격을 유지하고 원료 매입가를 절감함으로써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0억원 늘어났고,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마케팅과 기술 융합을 통한 고객중심 판매활동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자동차, 조선, 에너지강관 등 7대 핵심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판매 비중을 13년 48%에서 51%로 늘렸다.

또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 개발, 1Gpa급의 초고강도 복합조직 자동차강판 공급확대, 16종의 신강종 개발 등 수요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을 강화했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7억 달러 규모의 고금리 채권을 지난해 12월 발행한 저금리 엔화채권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도 축소했다. 이외에도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줄이는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통해 단독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보다 46% 증가한 2조3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동국제강, 브라질 발레와 합작한 브라질 일관제철소 CSP의 자금 집행이 연기되고, 포스코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분 투자를 조정하는 등 올해 투자가 다소 줄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무역, 건설 등 주요 그룹사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포스코건설은 전분기 대비 2.2% 포인트 높은 6.6%를,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전분기 대비 0.4% 포인트 높은 1.3%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2분기 세계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춘절이후 재고조정과 철강수요 회복으로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가 3~4%의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2014~15년 세계 철강수요는 3%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2분기 회복세에 맞춰 포스코는 마케팅과 기술을 융합한 판매활동을 더욱 강화해 경영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과정에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재무건전성을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