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트렌드 변화, 모텔업주 고민이 늘어

우리나라 숙박시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언뜻 떠오르는 것은 대기업 계열사의 고급 호텔과 네온사인 외관이 화려한 모텔이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이코노미호텔

우리나라 모텔이 생겨난 것은 1980년대 중반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크고 작은 국제대회가 유치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을 만들기 시작하여 오늘에 까지 이어졌다. 2000년대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숙박시설 용도보다는 ‘하룻밤’ 만남의 장소인 러브호텔 등으로 변질되며, 모텔은 수익을 내기 위해 대실(잠을 자기 위한 용도가 아닌 모텔을 3-4시간 ‘빌려’ 이용한다는 뜻)을 받는 등 숙박시설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 성장과 맞물려 호황기를 누리거나, 1998년 IMF 금융위기 사태를 맞이하며 서서히 불황기가 찾아왔고, 이런 일련의 경제성장과 침체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한류트렌드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등의 발달로 한국여행을 계획하거나 한국관광을 위해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증가하며 관관산업의 양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반면 질적인 성장에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구미 종합터미널 인근에서 모텔을 경영하고 있는 모텔주 김모 씨에게는 고민이 있다. 그는 “이 모텔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위에 몇 개 없었다. 주말이면 만실이었고, 대실을 몇 번을 돌렸다. 그런데 지금은 여기를 모텔촌이라 한다. 우리들끼리 나눠먹기 하는 정도니까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리모델링을 하고 싶은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투자대비 그 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그렇다고 눈에 띄게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다. 모텔은 이미지가 좀 어둡고 음성적이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게스트 하우스로 바꿔 볼까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모텔주 김 모 씨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모텔의 리모델링 비용은 외관에만 3억-4억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또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부티크 호텔로 리모델링을 한다 해도 막대한 리모델링 투자 대비 채산성은 떨어져 경영에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이제 모텔 업주에게는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한편 공간이노베이션(주)은 이러한 트렌드를 간파한 숙박시설인 중저가 호텔 콘셉트의 한국형 비즈니스호텔 ‘이코노미호텔’(www.ekonomy.co.kr)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어, 모텔 리모델링을 계획하거나, 모텔 콘셉트 변화를 고민하는 모텔주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비즈니스호텔의 탄생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숙박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아이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