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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모래·전기인간, 그 다음은 뭘까?

[팝콘 사이언스-43]SF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악역 캐릭터 제작법 '유전자 이식'에 관해

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4.05.03 08:23|조회 : 1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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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한 장면/사진=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한 장면/사진=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뉴욕 빌딩숲을 휘젓는 거미인간의 활공쇼가 3차원(D) 입체 스크린을 당장이라도 뛰어나올 듯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등장하는 악역들마다 변종 유전자 이식이란 공식으로 만들어져 BT(바이오기술)계 경각심을 일깨워줄 정도인 SF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이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놀라운 악역 캐릭터를 선두에 세워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이름하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지난 2007년 개봉한 전작 '스파이더맨3'에선 몸이 모래로 이뤄져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고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능력을 가진 '샌드맨'이 등장, 스파이더맨과 스펙터클한 대결을 펼치더니 이번엔 '전기뱀장어 같은 인간'이 스파이더맨을 전기 통구이로 만들려 손에서 수 천 볼트의 전기를 마구마구 쏘아대며 위협을 가한다.

극상에서 '전기인간'은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 분)다. 작업 중 입은 사고로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일렉트로'로 변신한다. 코뿔소 유전자를 이식한 악당 라이노(폴 지아마티)도 함께 등장해 히어로물 재미의 방점을 찍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한 장면/사진=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한 장면/사진=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그러면 차기작에서 어떤 변종 유전자를 투여한 악역 캐릭터가 등장할까. 만일, 이 작품이 현실에 기반한 과학기술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작성한다면, 다음과 같은 악역의 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간 세간의 시선을 모은 독특한 유전자 이식 성공 사례들에 상상력을 동원해 차기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봤다.

팝콘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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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위협하는 '형광 가축' 출몰

낮엔 온순하지만 저녁만 되면 도시 곳곳을 휘젖고 다니며, 인간을 위협하는 '형광 가축'들의 출몰은 어떨까.

물론, 이는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실제 유전자 조작을 통해 ‘형광 토끼·소·고양이’가 생산돼 있다. 최근 유전자 이식에 성공한 형광 토끼는 밝은 곳에서 보면 일반 토끼와 차이가 없지만 불을 끄면 마치 LED 전구처럼 녹색빛을 낸다. 해파리가 가지고 있는 녹색의 형광 유전자를 주입해 만들었다.

연구팀은 토끼의 수정란을 채취한 뒤 해파리의 형광 유전자를 주입한 뒤, 다시 수정란을 토끼에 넣었다.

형광 토끼는 수태 기간(4주)이 짧기 때문에 형광 유전자를 이용해 유전자의 이식 여부를 빨리 확인할 수 있어 세포분화와 신약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실험용으로 응용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3'에 등장했던 샌드맨/사진=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스파이더맨3'에 등장했던 샌드맨/사진=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온갖 악질 DNA로 디자인된 '범죄형 인간'

최근 부모가 셋인 '맞춤형 아기'가 태어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기를 부모 입맛에 맞춰 낳게 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설도 등장했다.

이는 미국서 두 여성의 유전자를 조작, 유전 질환이 없는 아기를 낳는 시술을 허용할지 여부를 검토하면서 논란이 됐다. 부모가 셋이 된다는 윤리적 문제와 함께 맞춤형 아기의 시작이 될 거라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문제가 된 시술은 두 여성의 난모 세포를 조작해 건강한 난자를 만드는 방식. 엄마의 미토콘드리아에 결함이 있으면 아기는 뇌와 근육, 심장 등의 유전 질환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 이상이 발생한 여성의 난모 세포에서 핵을 때 미리 핵을 제거한 건강한 여성의 난모 세포에 이식하는 방식을 취하면 건강한 태아를 가질 수 있다.

반대론자들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태어난 아기에게서 심각한 결함이 생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두 여성의 유전자가 섞여, '엄마가 둘'인 윤리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욕심으로 부모가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조작해 맞춤형 아기를 '제조'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 40여 개국은 인간의 유전자 조작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이 올 상반기 세 부모 아기 시술 허용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공식 논의에 나선 상황이다.

혹 스파이더맨 최종편에선 악질중에 악질인 범죄자 DNA를 전부 조합한 몬스터같은 인간의 등장을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지는 않을까.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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