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PC제어, 어떤 앱으로 해볼까?

스마트기기 대중화에 따라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고 이를 통해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기기가 처리할 수 없는 일이 있고 이 경우는 PC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업무용 PC에만 있는 파일을 보내야 한다거나 회사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등이다.


이런 상황을 쉽게 풀어주는 것이 있으니 원격 제어 앱이다. 원격제어 앱은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PC에 접속해 간단한 일부터 다소 복잡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격제어의 최고봉 '팀뷰어(TeamViewer)'

팀뷰어는 원격 제어 앱 중에 최고로 뽑힌다.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원 플랫폼도 스마트기기에서 PC를, 또는 윈도에서 매킨토시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이 사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사용법도 다른 앱과 비교해 비교적 간단하다. 원격제어 할 PC의 ID 및 비밀번호만 알면 어디서든 바로 접속할 수 있다.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접속 후에는 문서 작성, 인터넷 뱅킹, 포토샵,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PC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


환경에 맞게 해상도를 자동 조절해주며, 상황에 따라 화질을 변경해 끊김 없는 원격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키보드의 다양한 기능키나 단축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양 PC 간에 파일 전송이다. 다른 원격 제어 앱에는 없는 기능으로 파일을 상대방 PC의 화면으로 넣거나 그 반대방법으로도 주고받을 수 있다.

◇원격으로 게임 한다 '크레이지 리모트'

'크레이지 리모트'는 토종 원격 제어 앱이다. 특징은 다른 원격제어 앱에 비해 빠른 속도를 제공해 동영상과 게임 등을 원격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접속 후 PC 제어는 멀티 터치를 활용한다. 한 번 터치는 마우스 왼쪽 클릭이고, 터치한 상태에서 또 터치하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이 된다. 이 밖에도 확대, 축소, 상하 이동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PC의 소리를 그대로 스마트 기기에서 재생해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영화나 강의 등을 PC에서 실행시켜 감상할 수 있다. 제어 목적에 따라 고화질 화면을 전송하는 '일반모드', 빠른 화면을 전송하는 '게임/동영상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다중 모니터를 지원한다. 원격 접속 시 구글 계정을 통해서 접속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윈도와 맥 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체험판을 통해 사용해보고 정식 사용은 유료앱을 구매해야 한다.

◇간단한 원격이 필요하면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

구글에서도 최근 원격 제어 앱을 출시했다.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은 간단한 인증만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PC를 제어할 수 있다.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을 이용하려면 우선 원격 접속 대상인 데스크톱에 크롬을 설치해야 한다. 크롬이 설치됐다면 크롬 웹스토어에서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다.

구글 계정을 통해 원격 접속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보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빠른 화면 전환과 가볍게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격 제어 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언어 전환문제도 없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iOS는 올해 말까지 지원 예정이다.

◇원격제어 인기 앱 '스플래시 탑 2'

'스플래시 탑'은 팀뷰어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원격 제어 앱이다.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장점은 앞서 소개한 크레이지 리모트와 흡사하다. 빠른 속도의 원격제어를 통해 PC 화면을 거의 실시간으로 받아낸다. 프레임 감소가 적은 만큼 고화질 영상이나 3D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복잡한 작업 외에 문서작성, 이메일, 전자결재 등의 기능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중 모니터 지원 및 풀뷰어 방식을 제공한다. 윈도 기반의 PC뿐 아니라 맥 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이 사용할 경우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일부 기능은 유료로 서비스 중이다.